법정선 中 산부인과 의사, 신생아 매매혐의 인정

법정선 中 산부인과 의사, 신생아 매매혐의 인정

입력 2014-01-01 00:00
업데이트 2014-01-01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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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언론, 사형선고 가능성 전망

신생아 매매 사건으로 법정에 선 중국의 산부인과 여의사가 약 2년간 신생아 7명을 인신매매범에게 팔아넘긴 혐의가 사실이라고 인정했다.

신화통신 등 중국언론은 산시(陝西)성 푸핑(富平)현 모자보건원에서 근무하던 장수샤(張淑霞.55)가 지난 2011년 11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아기 7명을 팔아넘겼다는 사실을 30일(현지시간) 열린 재판에서 인정했다고 3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장씨는 신생아 부모들에게 아기가 선천적으로 건강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속여 아기들을 포기하도록 권유한 뒤 아기들을 인신매매범에게 돈을 받고 넘겼다.

이 아기들은 브로커들을 거쳐 중국의 다른 지역으로 팔려나갔으나 수사가 시작된 이후 6명은 부모의 품으로 무사히 돌아왔다.

중국에서는 한 자녀 정책과 남아선호 현상 탓에 영유아 납치와 매매가 고질적인 사회 문제가 돼 왔으며 지난해 중국 공안은 1천868건의 아동 인신매매 및 납치 사건을 적발했다.

그럼에도 이 사건은 산부인과 의사가 장기간에 걸쳐 ‘신생아 매매’라는 만행을 저질러왔다는 점에서 많은 중국인의 공분을 일으켰다.

관계기관은 이미 관리감독 책임 등을 물어 푸핑현 위생국장, 부국장, 보건원 원장, 보건원 부원장 등을 면직 처분한 바 있다.

이 사건을 담당하는 웨이난(渭南) 중급인민법원은 아직 최종 판결을 내리지 않고 있다.

그럼에도 현지 언론들은 장씨에게 사형이 선고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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