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중요한 파트너는 일본보다 중국”<日외무성 조사>
한국을 미국의 가장 중요한 아시아 파트너로 생각하는 미국 국민들이 지난해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20일 일본 외무성이 올 7∼8월 미국에서 실시한 대일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아시아 지역에서 가장 중요한 미국의 파트너가 어디냐’는 질문에 미국의 일반인 그룹에서는 7%, 지식인 그룹에서는 14%가 한국을 꼽았다.
작년 조사때는 각각 1%에 그쳤었다.
이는 박근혜 대통령이 올 5월 미국을 방문,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 것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한편 가장 중요한 미국의 아시아 파트너로 중국을 꼽은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일본이 가장 중요한 파트너라는 응답은 일반인 35%, 지식인 39%인 반면 중국은 일반인 39%, 지식인 43%로 일반인, 지식인 그룹 모두 일본보다 중국을 더 많이 꼽았다.
현재의 미일안보조약을 유지해야 한다는 응답도 일반인 67%, 지식인 77%로 일반인의 경우 작년보다 22%포인트 급감, 1996년 조사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일본 언론은 급감 이유로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열도를 둘러싼 중일간 대립에 미국이 휘말리는 데 대한 미국내 우려가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외무성 조사는 18세 이상의 미국 일반인 1천명과, 정·재계, 종교계, 언론 관계자 등 지식인 201명을 상대로 전화방식으로 실시됐다.
외무성은 1960년부터 거의 매년 미 국민을 대상으로 일본에 관한 여론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