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월드컵 ‘죽음의 조’보다 장거리 여행이 걱정

브라질 월드컵 ‘죽음의 조’보다 장거리 여행이 걱정

입력 2013-12-05 00:00
업데이트 2013-12-05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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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팀 감독들 “경기장 간 장시간 이동 경기력에 큰 변수 될 것”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축구대회에서 ‘장거리 여행’이 성적에 주요 변수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7일(이하 한국시간) 이뤄지는 월드컵 본선 조 추첨을 앞두고 브라질 북동부 바이아 주의 휴양도시 코스타 도 사우이페에 몰려든 각국 대표팀 감독들은 “’죽음의 ‘조’에 드는 것 못지않게 경기장 배정에도 신경이 쓰인다”는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

로이 호지슨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은 4일 본선 조 추첨이 이뤄지는 브라질 북동부 바이아 주의 휴양도시 코스타 도 사우이페에 도착해서 한 기자회견에서 “브라질은 큰 나라다. 이 점이 나에게는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호지슨 감독은 조별 예선에서 경기장 간 이동거리가 지나치게 길면 체력 선수들의 체력 소모가 심하고 경기 결과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전차군단’ 독일 대표팀을 지휘하는 요아힘 뢰브 감독도 지난주 “브라질 월드컵 자체가 모든 참가국에는 도전”이라면서 “장거리 이동에 적응하지 못하면 경기에 패할 가능성이 크다”는 견해를 밝혔다.

이와 관련, 브라질 언론은 각 대표팀 감독들이 죽음의 조에 들어가지 않는 것 못지않게 경기장 간의 거리가 지나치게 떨어지지 않기를 바라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브라질 언론은 북서부 아마조나스의 마나우스 경기장이 각국 대표팀 감독들의 ‘기피 1호’ 대상으로 떠올랐다고 전했다.

반면 감독들이 가장 선호하는 곳으로는 남부 리우 그란데 도 술 주 포르토 알레그레 경기장이 꼽힌다. 북부지역 도시들과 비교해 적절한 온도와 습도가 유지되기 때문이다.

2014년 월드컵 본선은 내년 6월12일부터 7월13일까지 한 달간 계속된다. 조별 예선은 12개 도시로 나뉘어 펼쳐지며 개막전은 상파울루, 결승전은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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