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국방부 “日 군용기 85차례 진입…가장 빈번”
중국이 동중국해 방공식별구역을 선포한 이후 중국의 군용기와 미국 및 일본 군용기 사이에 3차례 초근접 비행이 이뤄지는 긴장 상황이 연출됐다고 대만 당국이 밝혔다.대만 국방부는 2일 입법원(국회) 보고에서 이같이 공개했다고 자유시보가 3일 전했다.
국방부는 중국 군용기와 미·일 군용기 사이의 거리가 1해리(1.852㎞)까지 좁혀졌으며, 이는 레이더 상으로 점이 중첩되는 정도의 가까운 거리라고 설명했다.
미국과 일본은 지난달 23일 중국의 방공식별구역 선포 이후 ‘무시 전략’의 하나로 자국 전투기들을 이 구역에 진입시켜 왔다.
중국이 선포한 방공식별구역에 가장 빈번하게 군용기를 보낸 것은 일본으로 나타났다.
대만 국방부는 일본 군용기가 85차례, 중국 군용기가 55차례, 미국 군용기가 13차례 각각 이 구역에 진입한 것으로 포착됐다고 공개했다.
대만도 30여 차례 중국과 중첩되는 방공식별구역에서 전투기를 운용했다.
당국은 이번 방공식별구역 갈등 사태로 돌발적인 공중 무력충돌 가능성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