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시리아 화학무기 조사단 활동 1차 종료”

“유엔 시리아 화학무기 조사단 활동 1차 종료”

입력 2013-08-31 00:00
업데이트 2013-08-31 0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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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증거자료 유럽국가에 보내 분석 예정조사단 31일 시리아 떠났다가 재입국해 알레포 지역 조사계획

유엔 조사단이 시리아 다마스쿠스 인근의 화학무기 공격과 관련된 증거자료 수집을 끝냈다고 마틴 네시르키 유엔 대변인이 30일(현지시간) 밝혔다.

네시르키 대변인은 이날 “조사단이 (화학무기 공격) 사고와 관련한 샘플과 증거자료 채집을 완료했다”며 “단원들은 내일 네덜란드 헤이그 등으로 이동할 예정이며, 수집된 증거물은 분석을 위해 실험실로 보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들 증거와 자료를 토대로 조사단은 시리아 내전 과정에서 화학무기가 사용됐는지에 대한 보고서를 작성하게 된다.

특히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보고서를 검토한 뒤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이번 주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보고할 예정이다.

그간 반 총장은 사안의 중요성을 감안해 조사단의 활동 상황을 유엔 안보리 5대 상임이사국인 미국, 영국, 프랑스, 중국, 러시아의 유엔 대표들에게 설명해왔다.

조사단이 수집한 증거·자료는 화학무기가 사용됐을 것으로 추정되는 지역 병원에 입원한 환자 등으로부터 수집한 의학적 증거와 이들 지역의 물, 토양 등 환경적 증거, 피해자와 유족에 대한 인터뷰 자료 등이다.

네시르키 대변인은 “어떤 결론을 내리기에 앞서 채취된 모든 증거들에 대한 분석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조사단원들은 시리아에서 유럽 여러 국가의 실험실들로 이동해 샘플들에 대한 분석을 실시하고, 그 결과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에게 보고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시리아에서 유엔의 화학무기 조사단 활동을 총괄 지휘한 안젤라 케인 유엔 군축대표는 반 총장에게 그간의 활동을 보고하기 위해 이날 시리아를 떠나 뉴욕으로 향했다.

유엔 안보리는 반 총장의 보고 내용을 토대로 회원국들이 시리아에 대해 어떤 조치를 취할지를 결정할 예정이나 5대 상임이사국 가운데 어떤 나라도 시리아 사태 논의를 위한 안보리 소집을 요청하지 않고 있다.

앞서 5대 상임이사국은 지난 29일부터 시리아 사태를 논의했으나 각국간 입장 차이로 이틀째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지난 18일 다마스쿠스에 도착한 조사단은 이날까지 지난 8월21일 다마스쿠스 인근에서 발생한 화학무기로 추정되는 공격 현장을 조사해왔다.

조사를 마친 유엔 조사단은 31일 시리아를 떠났다가 다시 입국해 지난 3월19일 시리아 알레포에서 발생한 화학무기 의심 공격 등 다른 사고현장을 조사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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