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리비아의 어산지’ 브라질로 탈출 성공한 듯

‘볼리비아의 어산지’ 브라질로 탈출 성공한 듯

입력 2013-08-25 00:00
업데이트 2013-08-25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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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리비아 수도 라파스 주재 브라질 대사관에서 피신 생활을 해온 볼리비아 보수우파 야당 소속 로제르 핀토 몰리나 상원의원이 브라질에 입국한 것으로 보인다.

EFE 통신은 핀토 의원이 브라질 대사관을 빠져나와 볼리비아를 떠났으며 브라질 입국에 성공했다고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핀토 의원은 볼리비아와 국경을 맞댄 브라질 중부 마토 그로소 주 코룸바 시에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핀토 의원은 48시간 안에 기자회견을 할 것이며, 장소는 브라질리아가 될 것이라고 익명을 요구한 측근은 전했다.

핀토 의원은 지난해 5월 28일 브라질 대사관을 찾아가 정치적 망명을 신청한 이후 지금까지 13개월째 대사관에 머물러 왔다.

브라질 정부는 핀토 의원의 망명을 수용했으나 볼리비아 정부는 출국을 허용하지 않았으며, 이후 핀토 의원은 ‘볼리비아의 어산지’로 불리며 국제사회의 주목을 받았다.

핀토 의원은 에보 모랄레스 대통령 정부의 부패를 비판하고 마약조직 연계 가능성을 제기했다는 이유로 정치적 박해를 받아왔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볼리비아 정부는 핀토 의원이 비리와 명예훼손 등 혐의로 20여 건의 재판에 부쳐진 상태에서 처벌을 피하려고 국외 도피를 시도한 것이라고 말했다.

볼리비아 법원은 지난 6월 핀토 의원에게 공금유용 등 비리 혐의를 적용, 징역 1년 형을 선고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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