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대통령, 미국 TV 토크쇼 풍자 대상 1위

오바마 대통령, 미국 TV 토크쇼 풍자 대상 1위

입력 2013-08-06 00:00
업데이트 2013-08-06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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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미국 TV 심야 토크쇼에서 풍자 대상 1위를 차지했다.

미국 조지 메이슨 대학교의 미디어·공공업무 센터가 분석해 5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올해 심야 토크쇼 사회자들인 제이 레노, 데이비드 레터맨, 지미 팰런, 크레이그 퍼거슨, 지미 킴멜 등이 쏘아댄 독백 농담 288건의 풍자 표적으로 드러났다.

오바마 대통령은 6일 레노가 진행하는 ‘투나잇’ 쇼에도 등장할 예정이다.

두 번째로 많은 120건의 농담 대상이 된 인물은 민주당 뉴욕시장 후보인 앤서니 와이너다.

성 추문이 다시 불거지기 전에 나온 조사 결과라서 앞으로 와이너에 대한 풍자 횟수는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2012년 대선에서 공화당 후보로 나섰던 밋 롬니는 오바마보다 두 배 이상 자주 풍자 표적이 됐다. 공화당 인사들이 민주당보다 역시 두 배 이상 많이 농담 대상으로 입방아에 오른 것과 비슷한 상황이었다.

농담도 뉴스를 따라가는 것이라서 선거 캠페인 이후 공화당이 퇴조하는 상황과 맞물려 오바마 대통령은 풍자 대상이 될 기회를 더 많이 제공했다.

로버트 리히터 미디어·공공업무 센터 소장은 “풍자는 TV 등에 가장 많이 나오고 힘있는 인물들을 따라다닌다”고 설명했다.

공화당 측에 더 강경한 레터맨조차 이제 오바마 풍자 현상에 합류했다.

그는 “사람들이 언제나 나에게 ‘왜 오바마에 대해 풍자하지 않느냐’고 따지는데, 좋다. 이유를 말하겠다.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내 전화를 도청하길 원하지 않기 때문에 그에 대해 농담을 하지 않은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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