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IJ 라일 기자 인터뷰
제러드 라일 기자
명단을 입수해 폭로하고 있는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ICIJ)의 제러드 라일 기자는 2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의 ICIJ 본부에서 서울신문과 인터뷰를 갖고 “분석 작업을 공동으로 진행할 한국의 언론단체가 당장 정해진다면 앞으로 2주 안에라도 명단을 공개할 수 있다”고 밝혔다. 라일 기자는 “현재 한국의 ‘탐사보도센터’라는 곳과 공동 분석 작업을 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국인 명단을 가장 먼저 공개하고 싶었지만 ICIJ 회원 가운데 한국 언론인이 없어 그럴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라일 기자는 “합법적인 계좌라 하더라도 예금주가 공인일 경우 공익 차원에서 명단을 공개할 것”이라면서 “명단에 있는 70여명의 한국인에게 일일이 계좌 보유 경위를 물어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주소 확인 결과 명단에 북한인은 한 명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2013-04-26 1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