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가정집서 총격…용의자 포함 6명 사망

미국 가정집서 총격…용의자 포함 6명 사망

입력 2013-04-25 00:00
업데이트 2013-04-25 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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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일리노이 중부 소도시 가정집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 일가족 5명과 용의자 등 모두 6명이 사망하고 1명이 부상했다.

24일(현지시간) 시카고 언론에 따르면 총격은 이날 오전 4시30분쯤 일리노이 주도 스프링필드에서 남서쪽으로 약 80km 떨어진 맨체스터의 신흥 주택단지 임대주택에서 벌어졌다.

경찰은 “신고를 받고 현장에 도착했을 때 성인 3명과 아동 2명이 이미 숨진 상태였고 여자 어린이 1명은 생존해있었다”고 전했다.

사망자 신원은 조앤 싱클레어(65), 싱클레어의 손녀 브리트니 루어크(22)와 로이 랠스튼(29)부부, 부부의 자녀 놀랜(5)과 브래들리(1) 등으로 확인됐다.

현장에 함께 있던 부부의 큰딸 캐시디(6)는 중상을 입고 스프링필드 세인트 존스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용의자 릭 스미스(43)는 사건 발생 직후 승용차에 타고 도주하며 경찰과 총격전을 벌인 끝에 오전 8시쯤 체포됐으나 병원으로 이송된 뒤 곧 사망했다.

맨체스터에서 약 8km 떨어진 루드하우스에 사는 스미스는 사망한 노파 싱클레어의 딸(상세 신원 미공개)과 약 5년간 동거했으며 최근 둘이 헤어지면서 네 살짜리 딸에 대한 양육권 분쟁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웃 주민들은 “스미스는 못하는 일이 없는 매우 성실한 사람이었다”면서 “하지만 딸 양육권 문제 때문에 싱클레어 가족과 마찰을 빚었고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증언했다.

용의자 스미스가 맨체스터시장 론 드레이크의 조카인 사실이 확인되면서 주민들은 더 큰 충격에 빠졌다.

드레이크 시장은 “오전 4시45분쯤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는 긴급 보고를 받았다”면서 “조카가 사건 용의자일 줄은 꿈에도 생각 못했다”고 당혹스러워했다.

모니크 본드 일리노이주 경찰 대변인은 “맨체스터는 인구 300명이 사는 평화로운 소도시”라면서 “이곳에 43년째 살고 있지만 이런 참사는 처음 본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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