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근 건물 최소 75채 완파
잿더미 된 아파트 17일 오후 8시(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웨이코 북부 지역에 위치한 웨스트시의 한 비료공장에서 대형 폭발 사고가 발생해 5~15명이 사망하는 등 160명 이상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18일 새벽 소방대원들이 처참하게 파괴된 인근 아파트 단지를 살펴보고 있다.
CNN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쯤 텍사스 웨이코 북부 웨스트시 비료공장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 현지 경찰 관계자는 18일 “지금까지 사망자는 5명에서 15명 사이로 예상된다”며 “160명 이상이 다쳐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소방 관계자는 “소방관 6~7명이 행방불명”이라고 전했고, 구조·수색 작업이 이어지며 사상자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시 관계자는 “사망자가 60~70명까지 늘어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텍사스주 공공안전국 게일 스카버러 대변인은 “공장 인근 건물 75~100채가 완전히 부서졌다”고 전했다. 이날 사고는 오후 7시 30분쯤 공장에서 화재 신고가 들어와 소방관들과 구조대가 출동해 화재를 진압하던 중 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 관계자는 “무수암모니아가 폭발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김미경 기자 chaplin7@seoul.co.kr
2013-04-19 1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