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위협, 과거보다 장기적이고 악의적”

“북한 위협, 과거보다 장기적이고 악의적”

입력 2013-03-31 00:00
수정 2013-03-31 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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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북한으로부터의 위협이 과거보다 장기적이고 더 악의적이어서 미국 행정부와 동맹의 우려를 키우고 있다고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정부는 그러면서도 북한의 말보다는 지난해 12월 3차 핵실험 이후의 북한의 실제 행동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는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엄포성 경고와 북한이 미국을 공격하는 장면이 담긴 동영상이 잇따르자 한미 군사 훈련에 전례 없이 두 대의 B-2 스텔스 전략 폭격기를 출격시키는 조처를 했다.

민간 전문가들은 북한이 미국 본토나 태평양 지역의 미군 기지를 직접 공격할 것 같지는 않지만 긴장이 고조되면서 제한적인 국지전 위험은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반도 전문가인 스콧 스나이더 미국 외교협회(CFR) 선임 연구원은 “북한 고위급이 직접 가하는 위협의 수위와 범위는 과거 어느 때보다 강한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오판의 소지 또한 있다”고 덧붙였다.

조지 W. 부시 대통령 시절 북핵 6자 회담 미국 측 수석대표였던 크리스토퍼 힐 전 국무부 동아시아ㆍ태평양 차관보도 최근 대치 국면이 과거보다 훨씬 심각해 보인다고 밝혔다.

힐 전 차관보는 “김정은은 아직 북한 주민과 괴리돼 있으며 자신이 강인한 지도자라는 걸 보여주려는 것 같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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