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북한 정전협정 파기에 단호히 대응해야”

“중국, 북한 정전협정 파기에 단호히 대응해야”

입력 2013-03-08 00:00
수정 2013-03-08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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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학자 “북한에 레드라인 분명히 밝히라” 촉구

북한이 정전협정 파기를 선언한데 대해 중국은 단호한 입장과 태도를 밝혀야 한다고 중국 학자가 주장했다.

중국 칭화(淸華)대학 부설 중ㆍ미연구중심 쑨저(孫哲) 주임은 7일 미국에 본부를 둔 중화권 매체 둬웨이(多維)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이 북한에 대해 책임있는 행동을 하려면 북한이 넘지 말아야 할 명확한 한계선을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쑨저 주임은 중국의 현 북한 정책이 애매하고 유화적이라며, 그럴수록 문제가 복잡해진다고 지적하고 중국이 북한에 단호하게 대응할 것을 주문했다.

그는 외교에는 영원한 우방이 없다는 사실을 상기시키면서 북한은 제동을 걸지 않으면 욕망이 끝이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북한이 이번 정전협정 파기 선언으로 다른 국가의 영향을 받지 않는 자주 독립 외교를 과시했으며 그 결과 북한에 대한 중국 영향력이 점점 약화되고 있다고 그는 분석했다.

중국은 종전에는 북한 문제에 대해 곤란한 입장의 중재자였으나 이제는 이런 역할마저도 할 수 없게 됐다는 지적이다.

쑨저 주임은 북한이 진정으로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전환할 의도가 있다면 우선 남북관계를 개선하고 미국과 타협을 해야한다면서 최소한 한반도에서 문제를 일으켜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미국이 가하고 있는 대북제재는 중국과 러시아의 반대로 ‘이 빠진 호랑이’ 처럼 실질적인 효력이 없다고 지적하고, 북한은 미국과 평화협정을 체결하고 싶다면 북핵 6자회담에 참가하고 국내 경제환경을 적극 개선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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