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제특사, 반기문총장·김용총재 잇따라 면담

이인제특사, 반기문총장·김용총재 잇따라 면담

입력 2013-01-26 00:00
업데이트 2013-01-26 00:00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한국 입양인 출신 佛 펠르랭 장관도 만나 무역협력방안 논의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특사로 스위스 다보스포럼(WEF)에 참석한 새누리당 이인제 의원은 25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김 용 세계은행 총재, 한국 입양인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프랑스 장관직에 오른 플뢰르 펠르랭 프랑스 중소기업·혁신·디지털경제장관 등을 잇따라 만나 차기 정부의 경제·외교·대북정책을 설명하고 향후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 특사는 반 총장에게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북핵 결의안이 만장일치로 채택된 데 대해 수고했다고 사의를 표한 뒤 “북핵 문제를 해결하는데 리더십을 더 발휘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에 반 총장은 현재 한국 국내총생산(GDP)의 0.15%인 공적개발원조(ODA)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인 0.3% 수준으로 올려줄 것을 요청하면서 국제사회에서 한국이 존경받는 기여국가로 인정받았으면 좋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이 특사는 전했다.

김 용 총재는 “세계 여러 나라를 다니면서 특히 아랍국가들에 대해 한국이 유교 국가임에도 고유한 문화를 버리지 않은 채 여성의 사회 참여를 넓혀 여성 지도자까지 만들었다는 것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특사는 “펠르랭 장관의 경우 한국과의 정보기술(IT)·문화 교류협력에 큰 의욕을 갖고 있었다”며 “작년에 100억달러를 돌파한 한국과 프랑스의 교역액을 200억달러까지 늘릴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요청해 약속을 받아냈다”고 소개했다.

특히 이 특사는 “펠르랭 장관이 박근혜 대통령 당선자의 취임식 즈음에 홍콩에 머물 예정이어서 자신을 초청해주면 올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며 대통령 취임준비위원회에 이 내용을 전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날 일정을 끝으로 대통령 특사 일정을 마무리짓고 귀국길에 오른 이 의원은 “세계 각국의 지도자들이 우리나라의 여성 대통령 등장을 경이로운 눈으로 바라보고 있음을 실감했다”며 “차기 정부가 성공할 수 있도록 최대한 힘을 보탤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종부세 완화, 당신의 생각은?
정치권을 중심으로 종합부동산세 완화와 관련한 논쟁이 뜨겁습니다. 1가구 1주택·실거주자에 대한 종부세를 폐지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종부세 완화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완화해야 한다
완화할 필요가 없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