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TPPA 기밀문서 대량 해외 유출 가능성

일본 TPPA 기밀문서 대량 해외 유출 가능성

입력 2013-01-01 00:00
업데이트 2013-01-01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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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농림수산성의 기밀문서가 한국을 경유한 사이버 공격 등을 통해 대량 유출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1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의하면 일본 농림수산성이 사이버 공격을 받아 2011년 10월부터 작년 4월에 걸쳐 작성된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A) 협상과 관련한 기밀문서 20건을 포함한 3천 건 이상이 해외로 유출됐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 문서는 농림수산성의 국제 교섭 담당 직원의 컴퓨터에 보관돼 있었으며, 사이버 공격 화면이 한글로 표기돼 있었고, 한국 내에 있는 서버를 통해 공격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유출 가능성이 있는 TPPA 관련 문서 가운데 작년 4월 미ㆍ일 정상회담 전에 작성된 문서에는 양국 정상의 공동성명과 관련 외무성과 농림수산성의 의견교환 문안과 회담에서 당시 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 총리가 발언할 예정이었던 ‘총리발언요강’, 미국 현지에서의 총리 ‘행동 예정’ 등이 포함됐다.

또 일본의 TPPA 참가 표명 여부가 주목됐던 작년 11월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 직전에 작성된 문서에는 TPPA 참가 시기에 관한 노다 총리의 의향이 기록돼 있다.

TPPA 협상에 참여할 경우의 로드맵과 협상 참여를 유보할 경우의 영향을 검토한 문서도 들어 있다.

농림수산성은 약 1년 전 내각 관방 정보보안센터로부터 ‘의심스러운 통신이 있다’는 지적을 받고 조사에 나서 TPPA 관련 문서 등이 외부로 송신된 흔적을 확인했으나 공표하지 않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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