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스타일’, 美 투표독려에 효과만점

‘강남스타일’, 美 투표독려에 효과만점

입력 2012-10-24 00:00
수정 2012-10-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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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6일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강남스타일’을 패러디해 만든 투표 독려 영상물이 잇따라 제작돼 유권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강남스타일’이 단순한 유행가에 그치지 않고 수준 높은 시민의식을 심어주는 수단으로까지 진화한 것이다.

지금까지 나온 패러디 영상들 중에서는 ‘투표(Voting) 스타일’이 모범 사례로 꼽힌다.

‘투표스타일’은 조지아주의 한인법률봉사단체인 아시안아메리칸센터(AALAC)가 제작한 것으로 조지아 주청사 앞에서 한인 청년들이 ‘강남스타일’의 훙겨운 선율에 맞춰 ‘투표(Vote)’를 외치면서 말춤을 추는 모습이 담겼다.

지난 17일(현지시간) 유튜브에 게재된 이후 23일 현재 조회 수가 5만건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이 영상은 특히 조지아주의 존 루이스(민주당) 연방 하원의원이 출연해 세계적 화제가 됐다. 그는 칠순을 훌쩍 넘긴 노구에도 한인 청년들과 어울려 말춤을 추면서 “투표하자! 강남스타일”을 외쳤다.

아시안아메리칸센터의 대표인 헬렌 김 변호사는 22일 NBC 방송에 출연해 “‘투표는 재미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영상을 만들었다”며 “루이스 의원은 소수계 투표 참여의 중요성에 동감해 흔쾌히 출연해줬다”고 말했다.

김 변호사는 “싸이의 ‘강남스타일’ 효과를 투표에 적극 활용할 것”이라며 네이선 딜 조지아 주지사에게도 출연을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텍사스주에서는 휴스턴 지역 주민 수천명이 출연한 ‘조기(Early) 스타일’이 인기가 높다.

22일부터 시작된 조기투표 참여를 호소하는 3분짜리 이 영상에는 통학버스 운전사, 미화원, 미식축구 선수, 치어리더, 시의원 등 각계 각층이 참여해 “투표하자! 조기 스타일로”를 외친다.

영어를 잘 못하는 지역 중남미계 유권자들을 위해 스페인어 자막도 달아 더욱 인상적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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