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반대공연 록밴드 항소심 개시

푸틴 반대공연 록밴드 항소심 개시

입력 2012-10-10 00:00
업데이트 2012-10-10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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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나와는 상관 없는 일 됐다”

난동죄로 유죄 판결을 받아 복역하는 러시아의 여성 펑크록 밴드인 ‘푸시 라이엇’의 멤버 3명이 항소심이 10일(현지시간) 모스크바 법원에서 시작됐다.

나제즈다 톨로콘니코바와 마리야 알료히나, 예카테리나 사무체비치 등 밴드 멤버 3명은 이날 오전 법정에 나와 유리로 막힌 피고인석에 앉아 진술했다.

법정 방청석은 지지자와 반대파로 빽빽하게 들어찼고 재판정 밖에서는 멤버들이 입정할 때마다 몇몇 지지자들이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고 인테르팍스 통신이 전했다.

이들은 대통령 유세가 한창이던 2월 크렘린궁 인근 구세주 정교회 성당의 제단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당시 대선 후보에 반대하는 시위성 공연을 벌여 파문을 일으켰다.

구속된 이들은 지난 8월 종교적 증오에 따른 난폭행위 혐의가 인정돼 2년씩 징역형을 받자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이 사건과 관련 러시아 국내 외에선 치열한 찬반 논쟁이 계속되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8일 TV 인터뷰에서 “(푸시 라이엇이) 자신들의 행동에 대해 용서를 비는 것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했지만 이후 일이 번져 법원까지 갔고 결국 유죄가 됐다”며 “이는 나와는 상관없는 일이며 그들이 원하는 대로 된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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