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롬니 캠프, ‘韓人 유권자’ 구애 경쟁

오바마-롬니 캠프, ‘韓人 유권자’ 구애 경쟁

입력 2012-09-30 00:00
업데이트 2012-09-30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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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밋 롬니 공화당 대선후보가 한인 유권자 표심잡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양 진영은 ‘한인정치참여연합(KCCP)’이 내달 6일 개최하는 ‘후보 토론회’에 참석해 한인들의 권익 증진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할 것인지를 밝힐 예정이다.

또 이에 앞서 KCCP측이 사전에 보낸 질의에 답변을 보내왔다. 한결같이 한인들을 포함해 아시아계의 미래를 책임지겠다며 자신들을 지지해달라고 호소하는 내용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답변에서 한인사회가 미국에 공헌해온 것을 잘 알고 있으며, 재선에 성공해 내년 초 새로운 정부를 구성할 때 ‘한인사회 자문위원회’를 구성하겠다고 약속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한인사회와 관련된 중요한 이슈로 세금인하와 일자리 창출을 필두로 한 경제재건을 들었다.

그러면서 한인사회 등 아시아ㆍ태평양계 유권자들을 포함한 전 국민이 기업경영기반 개선, 교육기회 확충 등에 힘쓰고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롬니 후보는 한인들이 민감해하는 이민 문제에 있어 전문분야의 유학생들에게 영주권을 부여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대선의 가장 중요한 이슈로 ‘경제 재건’을 제시했다.

핵심 공약으로 미국 경제에 가장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는 재정적자를 줄이기 위해 연방 지출을 20% 정도 줄이고 주 정부의 자율성을 확대하겠다고 다짐했다.

특히 롬니 후보는 개인과 기업을 위한 세제 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정부 과다 지출의 주범으로 지목받고 있는 전국 건강보험 시스템인 ‘오바마 케어’를 실질적으로 활용 가능한 개혁법으로 대치하겠다고 말했다.

한인들을 포함해 아시아계는 미국 전체 인구의 5.2%를 차지하며 최근 미국 대선에서 캐스팅보트를 행사하는 ‘게임 체인저’ 역할을 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하지만 아시아 인구의 10%인 170여만명에 달하는 한인들의 경우 경제력 등에 걸맞지 않게 정치적 역량은 매우 저조한 상황이다.

KCCP 관계자는 30일(현지시간) “한인들의 정치력을 신장시키기 위해서는 더이상 구호만이 아닌 행동이 수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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