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노조 24시간 총파업 돌입키로

그리스 노조 24시간 총파업 돌입키로

입력 2012-09-26 00:00
수정 2012-09-26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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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 추가삭감 등 긴축조치 반대사마라스 연정 출범후 첫 시험대 올라

임금 추가삭감 등 긴축 재정에 반대하는 그리스 노조가 26일 (현지시간)총파업에 돌입할 태세여서 안토니스 사마라스 총리가 이끄는 연립정부가 출범후 첫 시험대에 오르게 됐다.

공무원, 교사, 변호사, 선원 등 직능별 노조는 임금 추가삭감안에 반대하며 조합원들에게 24시간 파업 지시를 내렸다.

그리스 노조의 총파업 움직임은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국제통화기금)총재가 그리스의 경제개혁 지연으로 재정난이 심화되고 있다고 경고한데 뒤이은 것이다.

각 노조는 성명을 통해 “지난 2년반 동안 임금과 연금, 수당이 계속 삭감됐으며 부채와 적자라는 ‘괴물’은 난공불락인채 끊임없이 새로운 희생을 요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긴축 재정에 반대하는 그리스 노조의 총파업은 지난 2월 두차례 있었으나 보수파인 사마라스 총리가 이끄는 연립정부가 6월 출범한 이후 총파업 사태는 이번이 처음이다.

25일 저녁 교수들은 임금 삭감에 대한 항의 표시로 재무부 건물 주변을 에워싼 뒤 아테네대학을 향해 행진 시위를 벌였다.

아네네대학의 닉 파나고포울로스 영어 강사는 “이미 15% 정도의 임금이 줄었는데 또다시 15%가 줄어들게 됐다”면서 “직업을 갖기 위해 오랜 기간 준비한 전문직 종사자를 겨냥해 임금을 삭감하는 것은 매우 불공정하다”고 주장했다.

그리스 노조의 총파업 태세에 앞서 라가르드 IMF총재는 24일 “그리스의 재정위기 해소를 위해서는 115억유로 규모의 긴축만 필요한 것이 아니라 임금의 추가 삭감과 세수 증대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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