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친구’ 투표 인증, 투표 독려에 효과적

페이스북 ‘친구’ 투표 인증, 투표 독려에 효과적

입력 2012-09-25 00:00
수정 2012-09-25 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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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2010년 중간선거 때 친구의 투표 인증이 포함된 페이스북의 투표 독려 메시지가 투표율을 끌어 올린 것으로 밝혀졌다.

국제과학저널 네이처에 실린 연구 결과에 따르면 페이스북 메시지로 유권자 34만명이 추가로 투표장에 나오게 했다고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 인터넷판 등 미국 언론들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당시 선거 당일 페이스북 이용자 6천100만명이 투표인증(I Voted) 버튼과 인근 투표소 정보와 링크된 투표참여 메시지를 본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이 링크에는 투표인증 숫자와 투표를 마친 가까운 페이스북 ‘친구’ 6명의 프로필 사진도 함께 나타나도록 했다.

그 결과 페이스북 친구의 프로필 사진이 있는 메시지를 확인한 이용자가 친구 사진이 포함되지 않은 메시지를 봤거나 아예 메시지를 보지 않은 경우보다 투표를 할 가능성이 0.39% 높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유권자 수를 감안할 때 34만명에 해당하는 것이다.

이 연구 논문의 저자인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대(UC 샌디에이고) 정치학과 제임스 파울러 교수는 워싱턴 포스트에 “이는 보수적인 추정치”라며 “실제로는 1백만명에 가까울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2000년 대통령선거에서 플로리다주의 경우 단 537표 차이로 조지 부시 전 대통령이 앨 고어 민주당 후보를 이겼던 만큼 이 정도 유권자가 추가로 투표에 참여할 경우 당락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고 포브스는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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