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관영 신문, 日 책임론 강조
중국과 일본의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분쟁이 앞으로 아시아 경제에도 연쇄적인 충격을 주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중국 관영 신화통신(新華通迅)이 발간하는 경제참고보(經濟參考報)는 24일 세계 2, 3위 경제국인 중국과 일본의 센카쿠 분쟁이 정치영역을 넘어서 경제분야에 파장을 미치고 있다면서 이같이 진단했다.
이 신문은 올해 5월부터 긴장국면이 조성되면서 일본은 8월 7천541억엔(약 368억위안)에 달하는 무역적자를 보이며 7월에 이어 연속 두 달째 적자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는 8월 미국 수출이 10.3% 성장했는데도 유럽 수출이 22.9% 감소한 가운데 중국 수출이 5.8% 줄어드는 등 전반적인 수출 부진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일본의 미국 수출은 10개월째 증가했으나 유럽 수출은 11개월째 감소했다.
특히 일본이 중국에 이어 세계 2위의 중간제품 공급국인 동시에 중국의 가장 중요한 중간제품 수입국이라는 점에서 중일 긴장관계가 지속될 경우 아시아국들에도 연쇄적인 충격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지금까지 진행된 ‘아시아 무역공동체’ 추진에도 장애요인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신문은 이번 사태로 인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유럽과 미국의 경제회복이 늦어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높은 경제성장을 이루며 세계 경제의 중요한 성장동력이 돼 온 아시아의 무역환경을 악화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나아가 일본이 이번 센카쿠 문제에 대한 ‘실수’를 저지르면서 취약한 세계경제를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아울러 양국 갈등으로 초래된 상황은 ‘중국이 원하지 않는 것’이기 때문에 모든 책임이 일본에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