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B 유로존 안정 개입 준비중”<佛紙>

“ECB 유로존 안정 개입 준비중”<佛紙>

입력 2012-07-28 00:00
수정 2012-07-28 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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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중앙은행(ECB)이 스페인과 이탈리아의 국채금리가 진정될 수 있도록 시장에 직접 개입하는 방안을 준비중이라고 프랑스 일간지 르몽드가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신문은 ECB가 유로존 정부의 동의를 전제로 스페인과 이탈리아 국채금리 안정을 위해 유로존 구조조정 재원인 유럽재정안정기금(EFSF)과 유로안정화기구(ESM)의 자금을 투입하는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ECB는 우선적으로 EFSF의 자금을 활용해 시장에서 외면받는 스페인과 이탈리아의 채권 매입에 나서고, 9월부터는 새로 가동되는 ESM 자금을 투입한다는 계획을 수립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스페인과 이탈리아의 국채를 간접 매입하는 작업을 병행함으로써 두 나라의 자금 조달 여력을 북돋을 것으로 나타났다.

ECB는 이미 수일에서 수주전에 이 같은 계획을 수립했으며 시행을 위한 최종 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전했다.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지난달 EU 정상회담에서 합의된 유로존 위기 해결을 위한 추가조치의 방안으로 이 같은 조치의 시행 필요성을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에게 밝힐 것으로 알져졌다.

ECB는 또 각국 중앙은행과 함께 그리스 채권의 손실을 떠안아 그리스 채무를 추가로 700억~1천억유로(약 98조~140조원) 가량 줄여주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이날 전했다.

앞서 전날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위임받은 권한 안에서 ECB가 유로를 지키는 데 필요한 모든 조치를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혀 시장 개입 가능성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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