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 해외거주 증가…원전사고 ‘엑서더스’ 사실?

일본인 해외거주 증가…원전사고 ‘엑서더스’ 사실?

입력 2012-07-22 00:00
업데이트 2012-07-22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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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일본대지진과 후쿠시마(福島) 제1원전 사고가 터졌던 작년 해외 거주 일본인이 4만명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일본 외무성에 의하면 국외에서 3개월 이상 장기 체재하는 일본인은 작년 10월 1일 시점에서 사상 최다인 118만2천557명에 달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43%(3만9천200명) 증가한 것이다.

작년 3월 동일본대지진과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전력난이 심각해지면서 기업들이 해외로 생산 거점 등을 옮기거나 방사성 물질 등에 따른 불안감으로 해외 거주를 선호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일본인의 해외 거주는 미국이 39만7천937명으로 가장 많았고, 중국(14만931명), 호주(7만4천679명), 영국(6만3천11명) 등의 순이었다.

한편, 일본 정부 관광국에 따르면 6월에 일본을 방문한 외국인은 68만6천600명으로 작년 같은 달에 비해 58.6% 증가했으며, 2년 전 같은 달에 비해서도 1.4% 늘었다.

월 기준으로 일본을 방문한 외국인이 동일본대지진 이전 수준을 상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일본을 찾은 외국인은 국가별로 한국이 15만2천100명으로 가장 많았으나 작년 동월보다 15.1% 줄었다.

반면 중국은 12만9천600명으로 15%, 대만은 12만5천700명으로 10.4%, 미국은 7만4천100명으로 3.2% 각각 늘었다.

올해 1∼6월 전체로는 일본을 방문한 외국인이 2010년 같은 기간에 비해 3.6% 줄어 동일본대지진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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