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신장 규모 6.6 강진…피해 속출

中신장 규모 6.6 강진…피해 속출

입력 2012-06-30 00:00
수정 2012-06-30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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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명 중경상, 수만명 재산 피해

30일 오전 5시7분(현지시간) 중국 서북 변경 신장위구르자치구 신위안(新源)현과 허징(和靜)현 경계 지점(진원 북위 43.4도, 동경 84.8도, 지하 7㎞)에서 규모 6.6의 강진이 발생했다고 신화통신 등 중국 언론매체들이 전했다.

이번 지진으로 주택들이 붕괴·파손되고 산사태가 곳곳에서 발생하면서 34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또 산간 도로 곳곳이 끊어지면서 100여명이 고립돼 구조를 기다리고 있다.

아울러 성도인 우루무치시에서도 뚜렷한 진동이 느껴지는 등 신장자치구 곳곳에서 지진이 감지됐다.

진원에서 가까운 신위안현에서만 이날 오후 1시30분을 기준으로 1만5천여 가구, 5만2천여명이 각종 지진 피해를 본 것으로 파악됐고 직접적 재산 피해액도 2억8천억위안(50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날 6.6규모 강진 이후에도 4.2 규모의 지진을 비롯해 모두 189차례의 여진이 더 발생하면서 많은 신장자치구 주민들은 불안에 떨며 길에 세워둔 차에서 잠을 자는 등 집에 들어가지 못하고 있다.

신장자치구에서는 작년부터 크고 작은 지진이 잦았다.

작년 11월에는 이리하싸커(伊梨哈薩克)자치주에서 규모 6.0의 지진이 발생, 주택 2천400여채가 무너지고 5만9천여채가 파손돼 12만2천여명의 이재민을 냈다.

올해 들어서도 3월 9일 신장 남부 허톈(和田)지구에서 규모 6.0의 지진이 나는 등 규모 3.0 이상 지진이 20여 차례 발생했다.

2008년 쓰촨대지진과 2010년 위수대지진을 겪은 중국에서는 최근 신장자치구 외에도 각지에서 지진이 자주 발생해 대규모 지진 피해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분위기다.

실제로 지난 24일 중국 남부 윈난성 닝량현에서는 규모 5.7의 지진이 발생해 4명이 숨지고 100여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또 1976년 최악의 대지진으로 24만명의 희생자를 낸 허베이성 탕산(唐山)시에서는 5월 28일과 29일 이틀 연속 규모 4.0과 3.2의 지진이 났고, 앞서 5월 18일에도 규모 4.0의 지진이 발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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