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베이징의 한 식물원 원장이 도쿄 야스쿠니(靖國)신사 경내의 벚나무에 매달아둔 팻말을 훼손했다가 경찰 조사를 받았다고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이 20일 보도했다.
이 남성(45)은 지난 4일 오전 10시께 야스쿠니신사 벚나무에서 팻말을 떼어낸 뒤 밟았다는 혐의로 인근 경찰서에 연행됐다.
이 벚나무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외국을 침략한 구 일본군 군인이 신사 안에 심은 것이다.
팻말에는 구 일본군 부대 이름 등을 적어놓았고, 못을 박아 나무에 고정해둔 것으로 알려졌다.
자신을 베이징 시내 식물원 원장이라고 소개한 이 남성은 경찰에서 “못으로 팻말을 고정하면 나무가 괴로워한다”며 “식물원 원장으로서 벚나무를 함부로 취급하는 것을 가만히 보고 있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 남성은 지바(千葉)현에서 열린 장미 관련 회의에 참석하려고 5월30일 방일했고, 4일에는 관광차 야스쿠니신사에 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 남성은 대리인을 통해 신사측에 변상한 뒤 6일에 풀려나 중국으로 돌아갔다고 통신은 전했다.
연합뉴스
이 남성(45)은 지난 4일 오전 10시께 야스쿠니신사 벚나무에서 팻말을 떼어낸 뒤 밟았다는 혐의로 인근 경찰서에 연행됐다.
이 벚나무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외국을 침략한 구 일본군 군인이 신사 안에 심은 것이다.
팻말에는 구 일본군 부대 이름 등을 적어놓았고, 못을 박아 나무에 고정해둔 것으로 알려졌다.
자신을 베이징 시내 식물원 원장이라고 소개한 이 남성은 경찰에서 “못으로 팻말을 고정하면 나무가 괴로워한다”며 “식물원 원장으로서 벚나무를 함부로 취급하는 것을 가만히 보고 있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 남성은 지바(千葉)현에서 열린 장미 관련 회의에 참석하려고 5월30일 방일했고, 4일에는 관광차 야스쿠니신사에 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 남성은 대리인을 통해 신사측에 변상한 뒤 6일에 풀려나 중국으로 돌아갔다고 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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