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볼 축하공연 ‘손가락욕설’ 방송사고

슈퍼볼 축하공연 ‘손가락욕설’ 방송사고

입력 2012-02-06 00:00
업데이트 2012-02-06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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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C 방송 사과..2004년 재닛 잭슨 가슴노출 사고 연상

전세계 1억명이 시청하는 미국 프로풋볼 슈퍼볼 챔피언결정전 슈퍼볼 축하공연에서 또 시청자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방송사고가 일어났다.

공연에 참가한 여가수가 ‘손가락욕설’을 하는 제스처가 그대로 방송화면으로 송출된 것.

5일(현지시간) 뉴욕 자이언츠와 뉴잉글랜드 패이트리어츠가 격돌한 슈퍼볼 1, 2 쿼터가 끝난후 경기가 열린 인디애나폴리스 루카스오일 스타디움에서 15분간의 화려한 공연무대인 하프타임 쇼가 펼쳐졌다.

3년만에 컴백한 ‘팝의 여왕’ 마돈나가 공연의 주인공이었기 때문에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마돈나는 현란한 춤과 노래로 열광적인 무대를 꾸몄다.

하지만 마돈나 공연의 조연으로 나온 영국의 신예 여가수 M.I.A가 돌출행동으로 논란을 빚었다.

그는 노래를 부르던 중 왼손의 가운뎃 손가락을 내미는 제스처를 했고, 이 장면은 화면을 그대로 탔다.

이 사고는 지난 2004년 슈퍼볼 축하공연때 여가수 재닛 잭슨의 가슴이 그대로 노출된 방송사고를 떠올리게 했다.

사고 당시 재닛 잭슨은 팝스타 저스틴 팀버레이크과 듀엣으로 노래를 부르며 상의를 찢는 퍼포먼스를 연출했는데, 이 과정에서 잭슨의 가슴이 약 0.56초간 시청자들에게 여과없이 방영돼 논란을 빚었다.

이 사고로 슈퍼볼을 생중계한 CBS 방송은 시청자들의 거센 항의에 시달렸고, 방송 규제기관인 연방통신위원회(FCC)는 당시 슈퍼볼을 생중계한 CBS 방송에 55만달러(약 6억원)의 벌금을 부과했다.

이번 슈퍼볼을 생중계한 NBC 방송은 ‘손가락 욕설’이 전파를 타자 즉각 “하프타임 쇼 도중의 부적절한 제스처를 사과한다”며 “공연자의 즉흥적인 행동이었고, 만약의 사고에 대비해 실황보다 약간 시차를 보내는 중계가 뒤늦게 포착한 행동이었다”고 해명했다.

M.I.A가 문제의 행동을 한 이후에도 또 다시 같은 제스처를 취하려 한 듯 그 순간에는 NBC 방송은 1초 약간 안되는 시간 동안 화면을 흐릿하게 처리했다.

돌출행동을 한 M.I.A는 지난 2007년 그래미상 후보로도 오른 인기 여가수로 영화 ‘슬럼독 밀리어네어’의 주제가를 부르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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