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공화당 4일 네바다 경선..롬니 압승 확실시

美공화당 4일 네바다 경선..롬니 압승 확실시

입력 2012-02-04 00:00
업데이트 2012-02-04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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깅리치 ‘3월 경선’ 주력..‘슈퍼 화요일’에 시선집중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경선 가운데 서부 지역에서 처음 열리는 네바다주 코커스(당원대회)가 4일(현지시간) 실시된다.

대략 5만명에 달하는 공화당원들이 참가해 28명의 대의원을 결정하는 이번 경선 결과는 이날 오후중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또 동부인 메인주 코커스도 이날 시작되지만 카운티별 투표일정이 11일까지 워낙 다양하게 분포돼있어 결과는 11일께 드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네바다 경선은 플로리다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서 승리한 밋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가 압승할 것으로 전망되고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퍼블릭 폴리시 폴링(PPP)’이 3일 발표한 조사 결과 롬니는 이번 코커스에 참여하겠다는 공화당원들의 50%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트 깅리치 전 하원의장은 롬니의 절반인 25% 지지율에 그쳤고, 론 폴 하원의원이 15%, 릭 샌토럼 전 상원의원이 8%로 뒤를 이었다.

네바다는 롬니의 종교인 모르몬교 강세지역으로 2008년 대선 경선 당시에도 롬니가 51%의 득표율로 손쉽게 1위를 차지했다.

롬니는 모르몬교 외에도 성별과 연령대를 불문하고 모든 공화당 유권자층에서 깅리치보다 훨씬 높은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다고 PPP는 분석했다.

하지만 지난 4년간 이 지역 바닥을 다진 론 폴 하원의원도 상당한 득표를 할 것으로 현지 언론들은 전하고 있다. 2008년 네바다 코커스 당시에도 폴 의원은 13%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이와 함께 네바다주에서 매우 강력한 조직력을 과시하고 있는 공화당내 보수세력인 티파티도 경선 변수 중 하나로 거론되고 있다. 이들은 대부분 롬니와 선두권을 다투고 있는 뉴트 깅리치 전 하원의장의 지지자들이다.

하지만 현지 카지노 업계에 상당한 영향력을 갖고 있는 부동산 재벌 도널드 트럼프가 롬니 지지를 공식 선언하는 등 현지에서의 롬니 지지세는 확연한 상황이다.

롬니는 ‘네바다 압승’에 이어 고향이자 부친이 주지사를 지낸 미주리를 포함해 7일 경선이 열리는 콜로라도ㆍ미네소타, 애리조나ㆍ미시간(28일) 등 2월에 열리는 다른 주의 경선에서도 확고한 승리를 견인, 초반 판세를 유리하게 글고 가겠다는 의지를 과시하고 있다.

사우스 캐롤라이나 프라이머리에서 1위를 차지하며 돌풍을 일으켰지만 플로리다에서 주춤했던 뉴트 깅리치 전 하원의장의 경우 3월 이후 열릴 경선에 주력하고 있다.

깅리치는 “나의 강세 지역 경선은 3월 이후 본격적으로 시작된다”면서 조기 사퇴 가능성을 일축했다. 특히 깅리치 진영은 롬니의 재산형성 과정에서의 문제점 등을 물고 늘어지는 ‘네거티브 공세’를 강화하며 ‘롬니 대 깅리치’ 양자구도의 불씨를 살리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에 따라 공화당 경선의 관심은 3월 이후 쪽으로 쏠리고 있다. 특히 경선의 장기전 여부는 3월6일 10개주에서 동시에 경선이 실시되는 ‘슈퍼 화요일’의 결과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슈퍼 화요일’에는 깅리치의 고향인 조지아를 비롯해 오하이오와 테네시주 등 남부지역에서 주로 경선이 열린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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