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김정은 권력이양 순조”

美 “김정은 권력이양 순조”

입력 2011-12-23 00:00
수정 2011-12-23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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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北군부 특이동향 없어”

미국 국방부는 21일(현지시간)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사망 후 김정은으로의 권력이양이 평화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존 커비 국방부 대변인은 기자들에게 “북한 군부의 특이 동향은 탐지되지 않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커비 대변인은 또 한·미 양국군이 김정일 사망 후 북한 내부의 동향을 주시하며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미군 당국자들이 현재 중국군과 협의를 하고 있지 않으며, 이는 북한 내 권력이양이 “상대적으로 평화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포스트 김정일’ 시대라는 최근 현안을 놓고 향후 중국군과 긴밀하게 협조해 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백악관도 이날 김정일 사망 이후 김정은 후계 구도에 변화가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이 카니 대변인은 ‘북한의 권력분할 합의 징후’와 관련한 일부 보도와 관련, “김정일은 김정은을 공식 후계자로 지명했고, 현 시점에서 변화가 있다는 어떤 증거도 없다.”고 말했다. 지난 19일 김정일 사망 소식이 전해진 이후 ‘북한의 새 리더십’이라는 표현을 일관되게 사용해온 백악관이 ‘김정은’을 공식적으로 직접 거명하기는 처음이다.

빅토리아 눌런드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지난 19일 뉴욕 채널을 통한 북·미 간 접촉과 관련, “전화통화가 있었다.”면서 “이 접촉에서 우리는 영양 지원을 위해 필요한 정보와 함께 양자 대화 및 6자회담 재개를 위한 요구조건 등을 거듭 밝혔다.”고 설명했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2011-12-23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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