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일본 대지진, 아랍의 봄 순
42년간 리비아를 통치한 독재자 카다피가 반정부 시위와 뒤이은 내전으로 축출됐다. 반정부 세력은 북대서양조약기구의 지원을 받아 지난 8월 수도 트리폴리를 장악했다. 카다피는 지난 10월 반군에 붙잡힌 후 사망했다.▲미 의회 재정정책 대치 정국 = 미 의회는 연방정부 부채 상한선 인상을 놓고 지난 8월 정부 폐쇄 직전까지 팽팽한 대치 정국을 이어갔다. 이 같은 정치력 부재는 이후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가 미국의 신용등급을 강등시키는 데도 영향을 미쳤다.
▲월가 점령 시위 = 지난 9월 미국 맨해튼에서 청년 실업자를 주축으로 극심한 불균형과 탐욕적 금융자본을 비판하는 ‘월가를 점령하라’ 시위가 시작돼 전세계로 확산됐다. 미국의 점령 시위대는 “우리는 99%”다라는 구호를 외치며 1%에 대한 증세 등 소득 격차 개선을 요구했다.
▲가브리엘 기퍼즈(민주) 의원 총격 = 1월 미 민주당 소속 기퍼즈 하원의원이 참석한 지역구 행사에서 20대 남성이 총격을 가해 9세 여아와 연방판사 등 6명이 숨지고 기퍼즈 의원은 중상을 입었다.
한편 중국과 인도, 브라질, 멕시코 등 신흥국 언론사들은 동일본 대지진과 방사능 유출 대재난을 올해 최대 국제뉴스로 꼽았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의 격주간지 ‘환구(環球)’가 12개 신흥국 17개 언론사와 공동으로 선정, 발표한 ‘신흥국의 목소리: 2011 세계 10대 뉴스’는 동일본 대지진을 필두로, 서아시아(중동) 및 북아프리카 격변과 빈 라덴 사살이 뒤를 이었다.
이밖에도 ▲월가 점령 시위 ▲유럽·미국 채무 위기 ▲머독 소유 언론 해킹 파문 ▲잡스 사망 ▲중국 우주정거장 톈궁(天宮) 1호와 무인 우주선인 선저우(神舟) 8호 도킹 성공 ▲남아프리카공화국 브릭스(BRICs)국에 편입 ▲세계인구 70억 돌파 등이 신흥국이 뽑은 10대 국제뉴스에 올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