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후쿠시마 원전 폐쇄에 최장 40년 필요

日 후쿠시마 원전 폐쇄에 최장 40년 필요

입력 2011-12-15 00:00
업데이트 2011-12-15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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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다 총리, 내일 사고원전 냉각안정 선언

사고 원전인 후쿠시마(福島) 제1원자력발전소를 해체하는데 최장 40년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NHK 방송은 15일 경제산업성과 도쿄전력이 작성한 사고 원전 폐쇄를 위한 새로운 로드맵(일정표)에 따르면 사고 원전에서 멜트다운으로 녹아내린 핵연료를 회수하고 원자로를 해체하는데 최장 40년이 걸릴 것이라고 보도했다.

일본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사고 원전의 원자로를 폐쇄하는데 30년 이상이 걸릴 것으로 전망했었다.

새 로드맵에 의하면 사용 후 연료저장조에 있는 핵연료는 우선 4호기부터 2년 내 회수해 원전 부지 안에 일시 보관할 계획이다.

멜트다운으로 원자로 내 핵연료가 격납용기에 녹아내린 1∼3호기의 핵연료는 향후 25년간에 걸쳐 회수하기로 했다.

이처럼 핵연료 회수와 원자로 및 건물의 해체 등을 통해 모든 원전 폐쇄 작업을 종료하는 데는 최장 40년이 필요하다.

경제산업성과 도쿄전력은 원자로와 격납용기가 방사성 물질에 오염되고, 오염수가 누출되는 곳도 있어 강한 방사선 속에서 작업을 해야하는 어려운 여건을 감안해 원격조종 로봇의 개발도 병행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아사히신문에 의하면 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 총리는 16일 기자회견을 열어 후쿠시마 제1원전의 ‘냉온정지상태’를 선언할 예정이다.

이는 로드맵상 내년 1월 중순까지 달성하기로 했던 사고 원전의 냉온정지를 앞당긴 것으로 방사성 물질 유출 등이 수습 단계에 들어섰다는 것을 대내외에 부각하기 위한 것이다.

냉온정지는 원자로의 온도가 섭씨 100도 미만으로 유지돼 냉각이 안정상태에 있고 방사성 물질의 유출이 획기적으로 낮아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도쿄전력은 14일 현재 멜트다운이 발생했던 1∼3호기의 압력용기 하부 온도가 38∼68도의 추이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또 방사성 물질의 비산도 억제돼 원전 부지 경계 지점의 피폭량은 일반인의 연간 한도인 1밀리시버트를 하회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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