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도쿄 초등학교 운동장서 고방사성 물질 검출

日 도쿄 초등학교 운동장서 고방사성 물질 검출

입력 2011-12-14 00:00
수정 2011-12-14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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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쿄의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매우 높은 방사성 물질이 검출됐고, 후쿠시마(福島) 제1원자력발전소에서는 방사능 오염수가 줄줄 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도쿄 스기나미(杉竝)구의 호리노우치(堀之內)초등학교 운동장 잔디를 덮어둔 천(시트)에서 ㎏당 9만600 베크렐의 세슘이 검출됐다.

학교 측은 1월부터 4월 초까지 이 천을 잔디 위에 덮어뒀다가 걷어서 지난달 초까지 학교 체육관 옆에 놓아뒀다.

최근 천 주변에서 시간당 평균 3.95 마이크로시버트(μ㏜.지표면에서 1㎝ 높이)가 계측되자 스기나미구가 천의 방사능 측정에 나섰다.

㎏당 9만600 베크렐은 일본 정부가 그대로 땅에 묻는 걸 허용하는 기준치(㎏당 8천 베크렐)의 10배를 넘는 수치다.

스기나미구는 이 천을 다른 쓰레기와 섞어서 소각한 뒤 땅에 묻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한편 후쿠시마 제1원전의 오염수 처리장치 이곳저곳에서 방사능 오염수가 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NHK가 보도했다.

지난 4일 오염수의 방사성 물질과 소금기를 제거하는 장치에서 방사성 스트론튬 등을 포함한 오염수 150ℓ가 바다로 유출된 것으로 드러난 데 이어 별개의 장소에서도 방사능 오염수가 샜다는 것이다.

샌 양은 약 30ℓ이고, 이번에는 바다까지 흘러가지 않고 방사성 물질 제거장치 주변에 머물러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제거장치의 밸브를 잠그자 물은 더는 새지 않았다고 NHK는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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