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한류전문 채널 가시청 가구 400만 돌파

日 한류전문 채널 가시청 가구 400만 돌파

입력 2011-12-02 00:00
수정 2011-12-02 0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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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한류전문 위성 채널을 보는 가구가 400만을 넘어서는 등 저변이 날로 확대되고 있다.

2일 KBS 재팬(대표 윤명식)에 따르면 이 방송의 가시청 가구는 지난 10월말 400만 가구를 돌파했다.

가구당 구성원을 평균 3명으로 보면 가시청 인구는 대략 1천200만명에 이른다는 의미다.

KBS 재팬은 한국의 KT 스카이라이프와 비슷한 스카이퍼펙트 TV와 제이콤(J:COM), JCN 등 주요 케이블 TV를 통해 일본 시청자를 만난다.

스카이퍼펙트 TV의 경우 KBS 재팬 등을 기본 채널로 제공하고 있다. KBS 재팬의 월 시청료는 700엔이다.

가시청 가구가 400만을 넘었다는 것은 시청 지역이 일본 전역으로 확대됐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2006년 4월 50만 가구로 시작해서 5년반 만에 8배로 늘어난 셈이다.

권오준 KBS 재팬 방송부장은 “400만 가구는 덴쓰(電通)나 하쿠호도(博報堂) 등 일본 광고회사들이 ‘광고를 낼 경우 반응이 온다’고 보는 기준치”라며 “앞으로는 인터넷TV(IPTV)와 스마트폰 TV 등의 시청자를 확보하는데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일본에서 한류를 전문적으로 전달하는 위성 채널에는 KNTV와 엠넷 재팬도 빼놓을 수 없다.

MBC와 SBS 등이 출자한 KNTV는 인기가 높아서 시청료가 월 3천100∼3천600엔(약 4만5천∼5만2천원)이나 된다. 유료 가입 가구는 약 11만이지만, 매출로는 스카이퍼펙트 TV 전체 채널 중에서도 상위권이라고 KNTV 관계자는 귀띔했다.

CJ미디어 재팬이 운영하는 엠넷 재팬도 고가 채널에 속한다. 약 12만 가구가 매달 1천800엔(약 2만6천원)을 낸다.

엠넷 재팬은 한국 콘텐츠를 전달할 뿐만 아니라 자체 제작 프로그램도 10% 이상 내보내고 있다. 배문희 CJ미디어 재팬 마케팅부장은 “한류를 전달하는 데에서 그치지 않고, 한일간의 새로운 문화 교류를 실현한다는 자부심이 있다”고 말했다.

엠넷 재팬과 KNTV, KBS 재팬은 가입 가구를 늘리려고 최근 ‘통신위성 기간방송’에도 진입하겠다고 신청했다.

이동기 KNTV 이사는 “여기에 선정되면 별도 안테나와 셋톱박스 없이도 시청할 수 있어 가입자가 한층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3사는 지난 8월부터 월 5천400엔에 3개 채널을 함께 즐길 수 있는 ‘한류 패키지’라는 가입 상품도 내놓았다.

일본에서 한류 프로그램을 주로 방영하는 채널로는 DATV와 소니 계열의 아시아 드라마틱 TV도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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