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4S 출시… ‘애플 스토어’마다 장사진

아이폰4S 출시… ‘애플 스토어’마다 장사진

입력 2011-10-15 00:00
업데이트 2011-10-15 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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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선 18일전부터 노숙…공동창업자 워즈니악도 줄 서

애플 아이폰4S의 오프라인 판매가 시작된 미국 등 1차 출시국 7개국에서는 14일(현지시간) 최장 18일 전부터 줄을 서는 등 주요 매장마다 수백명씩 몰려들어 장사진을 이뤘다.

특히 지난 5일 사망한 애플의 공동창업자 스티브 잡스에 대한 추모 열기까지 더해져 온라인과 전화로 이뤄진 사전 주문예약판매에서 하루만에 이미 100만대나 팔려나간데다 개별 매장마다 수백 명씩 몰리고 있어 당초 예상을 뛰어넘는 판매기록을 세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지난 4일 아이폰4S가 처음 선보였을 때 일부 언론과 애널리스트들은 기존 제품인 아이폰4와 유사한 디자인 등을 들어 실망감을 표시했었다.

◇뉴욕 애플 스토어 첫 번째 구매자는 18일 전부터 노숙

주요 외신 등에 따르면 뉴욕 맨해튼 5번가에 있는 유명 애플 스토어에는 수백명이 줄을 섰으며, 이중 첫번째 구매자가 된 키넨 톰슨과 제시카 멜로우는 무려 18일 전부터 이곳에서 노숙을 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됐다.

이들은 블로그에 자신들의 이야기를 담은 ‘도시 아이캠핑 모험(urban iCamping adventure)’이라는 글을 연재하기도 했다.

이들에 이어 3∼5번째 자리를 확보했던 타이턴 포프(28) 등 3명은 아이폰4S를 구매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자리를 팔기 위해 줄을 선 것으로 확인됐다.

이 스토어가 문을 열기 1시간30분 전인 오전 6시30분 현재 아이폰4S를 사기 위해 줄을 선 구매자는 모두 261명이었다고 미 경제전문지 포천 인터넷판은 전했다.

스티브 잡스가 사망한 지 9일이나 됐지만 여전히 매장 앞에는 그를 추모하는 꽃다발과 촛불, 추모카드 등이 눈에 띄었다.

미국에서는 애플 스토어와 함께 AT&T와 버라이존, 스프린트 넥스텔 등 이동통신업체 매장과 소매가전매장인 베스트바이 일부 매장, 타깃과 월마트 등에서도 판매가 이뤄지고 있다.

◇공동창업자 스티브 워즈니악도 줄 서다

미국 실리콘밸리에서는 잡스와 함께 애플을 창업한 스티브 워즈니악이 전날인 13일 오후부터 로스가토스 소재 애플 스토어 매장 앞에 모습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그는 간이의자를 가져와 매장 맨 앞줄에 섰으며, 그를 알아본 사람들의 사진촬영 요청에 응하면서 밤을 새웠다.

워즈니악은 CNN 등 취재진에게 “무엇보다 다른 수백명의 팬들과 마찬가지로 내 것(아이폰4S)을 갖고 싶었다”면서 “이번 행사에는 참여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판매기록 경신할까…”아직은 미지수”

미국 뿐아니라 아시아와 유럽내 1차 출시국 애플 매장 앞에는 아이폰4S를 구입하려는 인파들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이처럼 매장 판매 첫날 성황을 이루자 온라인 판매가 이미 최고판매기록을 깬 점을 감안할 때 15개월전에 출시됐던 아이폰4 판매기록을 넘어설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칼 하우 양키그룹의 애널리스트는 잡스의 유작이 된 아이폰4S의 첫주 판매 규모가 400만대를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이폰4는 지난해 같은 기간 170만대를 판매했다.

하지만 아이폰4S가 처음 선보였을 때 일부 언론과 시장 애널리스트들이 실망감을 표시했던 만큼 아직은 미지수라고 CNN머니는 지적했다.

AP통신은 여전히 많은 고객들이 아이폰4S를 구입하기위해 각 매장에 몰렸지만 실제 몰린 고객의 수는 이전만 못하다고 전했다.

애플은 이번달말 1차 출시국에 더해 22개국에서 추가로 아이폰4S를 판매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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