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연예인,군복무 생각 바뀌어”<英 신문>

“韓연예인,군복무 생각 바뀌어”<英 신문>

입력 2011-10-13 00:00
수정 2011-10-13 00:23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14


영국 일간 가디언이 월드스타 비의 입대 소식을 전하면서 한국에서 연예인들 사이에 군복무에 대한 생각이 바뀌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12일 ‘한국의 현대판 엘비스, 비 군입대’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가수 겸 배우인 비가 29세의 늦은 나이에 군복무를 하게 됐다면서 입대 직전 팬들과의 만남과 환송 행사 등을 자세히 다뤘다.

가디언은 이어 “모든 한국 남자들은 군 복무 의무가 있지만 연예인은 음악과 방송 활동 중단으로 유명세가 사라질 수도 있다는 생각도 일부 있다”고 전했다.

연예인과 운동 선수들의 경우 한참 잘 나갈 때 군 복무로 인해 경력이 끝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 신문은 그러나 “최근 북한과의 긴장관계로 인해 한국의 여론은 유명인이라는 이유로 병역을 기피하려는 것을 용납하지 않는 분위기여서 비에게 선택권은 별로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 신문은 이어 과거 연예인들의 병역 기피 사례를 들며 “병역 기피에 대해 매우 적대적이기 때문에 연예인들은 차라리 입대하는 것이 낫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면서 “군복무는 연예인으로서의 이미지를 높여줄 수도 있다”는 한국 팝 칼럼니스트의 말을 소개했다.

가디언은 “병역 의무는 한국의 신체 건강한 모든 남자에게 부과된다”면서 “운동선수들은 가끔 올림픽 등에서 메달을 따면 병역을 면제받지만 가수나 배우들은 최고로 성공해도 예외가 인정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 신문은 “2011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인물 중 하나로 선정된 비도 한국의 65만 군인들 가운데 특별대우를 받지는 못할 것”으로 예상했다.

연합뉴스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추계기구’ 의정 갈등 돌파구 될까
정부가 ‘의료인력 수급 추계기구’ 구성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 기구 각 분과위원회 전문가 추천권 과반수를 의사단체 등에 줘 의료인의 목소리를 충분히 반영한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의사들은 2025학년도 의대 증원 원점 재검토 없이 기구 참여는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이 추계기구 설립이 의정 갈등의 돌파구가 될 수 있을까요?
그렇다
아니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