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관광객, 원전사고 일본 방문 여전히 꺼려”

“러’ 관광객, 원전사고 일본 방문 여전히 꺼려”

입력 2011-09-20 00:00
수정 2011-09-20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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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관광객들이 지난 3월 발생한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폭발 사고의 영향으로 여전히 일본 방문을 두려워하고 있으며 아직도 일본 관광 수요가 거의 없는 상태라고 이타르타스 통신이 19일 보도했다.

러시아 여행사 협회(ATOR)는 이날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일본 관광 수요를 극적으로 떨어트렸다”면서 “러시아 여행사들이 일본 측 파트너들로부터 매주 받는 자료에 따르면 현지 방사능 수준이 정상 범위안에 머물고 있지만 러시아 관광객들은 여전히 방사능 피폭을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ATOR 관계자는 “가을부터 일본 관광 수요가 늘어나기 시작할 것이란 우리의 희망은 아직 현실화되고 있지 않다”며 “다만 이달 21~23일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레저-2011 박람회’에 7개 일본 여행사가 참여하는 것이 상황을 바꿀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일본 관광청에 따르면 올 1~7월 중 일본을 찾은 관광객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 정도가 준 약 340만 명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일본을 찾은 러시아 관광객은 약 2만 6천 명이었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한때 일본 관광을 중단시켰던 러시아 관광청은 지난 4월 자국 여행사에 도쿄 관광 상품 판매를 재개하도록 권고했으나 관광객은 늘어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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