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 美 경기침체 우려에 급락

유럽증시, 美 경기침체 우려에 급락

입력 2011-09-03 00:00
업데이트 2011-09-03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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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주요 증권시장은 2일 미국의 지난달 신규고용이 ‘제로(0)’를 기록했다는 발표에 따라 미국 경제 침체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일제히 급락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2.34% 떨어진 5,292.03으로 거래를 마감했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3.59%나 떨어진 3,148.53으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 역시 3.36% 급락한 5,538.33을 기록했다.

이밖에 이탈리아 밀라노 증시의 FTSE Mib 지수는 3.89% 급락했고, 스페인 마드리드 증시 IBEX-35 지수도 3.40% 떨어졌다.

범유럽 스톡스 600 지수는 런던시간으로 이날 오후 3시31분 현재 2.7% 하락한 232.56을 기록했다.

종목별로는 바클레이즈, 소시에테제네랄 등 은행주의 하락이 두드러졌다.

미국 노동부가 지난달 새로 생겨난 일자리에서 사라진 일자리를 뺀 ‘순 신규 고용’(농업부문 제외)이 1945년 2월 이후 66년 만에 처음으로 0으로 집계됐다고 밝힌 것이 증시에 직격탄이 됐다.

재정적자 규모 감축 규모와 방법을 놓고 유럽연합(EU)과 그리스 정부가 이견을 보이고 있다는 소식에 이미 흔들렸던 유럽 증시는 미국 경제의 건강성을 보여주는 중요 지표인 순 신규 고용 실적이 시장 전망치보다 훨씬 낮은 것으로 나타나자 일제히 곤두박질쳤다.

투자자들은 증시를 떠나 주요 국가 채권과 금, 스위스프랑 등 상대적인 안전 자산으로 몰렸다.

뉴욕시장에서 금 선물가격은 2.8% 급등해 1온스에 1,880 달러에 거래됐고, 스위스프랑의 가격은 1.7% 올라 1스위스프랑에 0.7821 달러를 기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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