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자와 최측근..분열된 당 단합위한 포석
일본 민주당 정권의 2인자인 간사장에 오자와 이치로(小澤一郞) 전 간사장의 최측근인 고시이시 아즈마(輿石東.75) 참의원 의원회장이 내정됐다.노다 총리 지명자는 30일 오후 고시이시 민주당 참의원 의원회장을 만나 간사장을 맡아달라고 요청했고, 고시이시 회장이 이를 수락했다.
고시이시 참의원 의원회장은 민주당에서 최대 세력을 거느린 오자와 전 간사장의 최측근이다. 민주당 간사장은 정권의 2인자로 자금과 조직을 총괄하는 핵심 보직이다.
반(反) 오자와 그룹에 속한 노다 총리 지명자가 고시이시를 발탁한 것은 오자와 그룹과 하토야마 유키오(鳩山由紀夫) 전 총리 그룹을 배려해 당의 대동단합을 이루겠다는 취지다.
오자와 전 간사장과 하토야마 전 총리는 29일 당 대표 경선에서 노다 총리 지명자에게 패한 가이에다 반리(海江田万里) 경제산업상을 지원했다.
노다 총리 지명자는 전날 당 대표 취임 연설에서 탈(脫) 오자와 노선의 궤도를 수정해 어느 파벌에도 치우치지않는 ‘노 사이드(NO SIDE) 정치’를 하겠다고 선언했다.
고시이시 참의원 의원회장은 참의원 3선 의원이며, 2차례 중의원 의원도 경험했다. 민주당 대표대행과 간사장 직무대행을 역임했다.
반 오자와 그룹인 마에하라 세이지(前原誠司) 전 외무상은 민주당 정조회장에 거명되고 있다.
노다 총리 지명자는 당 대표 경선에서 자신을 밀었던 오카다 가쓰야(岡田克也) 간사장, 가노 미치히코(鹿野道彦) 농림수산상을 내각에서 중용할 방침이다. 오카다 간사장은 관방장관과 재무상 후보로 거명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