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보하이만 유전 9곳에서 또 원유 유출

中 보하이만 유전 9곳에서 또 원유 유출

입력 2011-08-21 00:00
수정 2011-08-21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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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보하이(渤海)만 펑라이(蓬萊) 19-3 유전에서 원유 제거작업이 거의 끝났다는 석유개발 회사 측 발표와 달리 최근 또 9곳의 새 유출지점이 발견됐다고 중국경제망이 21일 보도했다.

국가해양국 북해분국이 지난 19일 해양감시선 2척과 해양관측 항공기 1대를 띄워 사고 해역을 조사한 결과 C시추대 부근에서 길이 5∼10㎞, 폭 50∼100m의 유막대가 발견됐다.

이에 대한 해명을 요구하자 코노코필립스 중국은 C시추대 부근 해저에서 9곳의 원유 유출지점이 발견됐다고 당국에 보고했다.

펑라이(蓬萊) 19-3 유전은 중국 국영 중국해양석유총공사(CNOOC)와 미국 코노코필립스의 자회사인 코노코필립스 중국이 공동 소유하고 있으며 실제 운영은 코노코필립스 측이 맡고 있다.

코노코필립스 중국은 19일 성명을 내 “해수면에 남은 원유가 모두 제거됐고 환경에 미치는 영향도 최소화됐다”고 밝혔으나 유출지점이 추가로 발견되고 폭넓은 기름띠가 다시 형성됨으로써 보하이만 유전 원유 유출사태 수습은 장기화할 것으로 우려된다.

현재 펑라이 19-3 유전 인근의 해수의 석유 농도는 53.0㎍/L로 최근 다시 악화 경향을 띠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곳에서는 지난 6월 초 무렵부터 석유 유출이 시작돼 최소 840㎢ 넓이의 인근 해역이 오염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당국은 CNOOC와 코노코필립스 중국과 억위안대 이상의 손해배상 문제로 접촉하고 있으며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법적공방도 불사한다는 방침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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