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지도자들도 아사드 대통령 퇴진 요구

유럽 지도자들도 아사드 대통령 퇴진 요구

입력 2011-08-19 00:00
수정 2011-08-19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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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에 이어 유럽연합(EU)과 유럽 주요국 지도자들은 18일 반정부 시위대에 대한 강경 진압으로 대량 희생자를 낸 시리아의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에게 물러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캐서린 애슈턴 EU 외교ㆍ안보 고위대표는 이날 오바마 대통령의 알-아사드 대통령 퇴진 요구 직후 성명을 내고 “EU는 시리아 국민의 견지에서 알-아사드 정부가 합법성을 완전히 상실해 그가 사퇴할 필요가 있다는데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애슈턴 고위대표는 또 “EU는 알-아사드가 자신의 국민에 자행하는 잔혹한 만행을 최대한 강력한 어조로 비난한다”며 “지난 수주 동안 시리아 지도부가 평화적인 시위대에 폭력적인 억압을 강화하고 대규모 군사력을 동원, 결국 수많은 시리아 국민을 죽이거나 다치게 했다”고 지적했다.

성명은 특히 하마와 데이르 에조르, 라타키아, 라말의 팔레스타인 난민 수용소에 대한 탄압을 거론하며 “이들 사태는 용인할 수 없고 용서할 수 없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성명은 EU가 시리아에 대한 제재를 확대하려는 조치를 협의해 나갈 것이라며 이런 노력을 통해 시리아 국민의 합법적인 열망 실현을 계속 돕겠다고 강조했다.

이와는 별도로 프랑스와 독일, 영국의 정상들도 이날 공동으로 알-아사드의 하야를 요구했다.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공동성명을 통해 “알-아사드 대통령에게 시리아 국민이 그의 정권을 완전 부정하는 현실을 직시, 시리아와 국민 단결을 위한 최선책으로 퇴진할 것을 당부한다”고 압박했다.

시리아 정부는 유혈 진압을 중단하고 구금된 시위자들을 석방하며 국제구호인권단체의 접근을 허용하라는 국제사회의 요청을 무시해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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