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콰도르, 모든 경찰관 거짓말탐지기 검사

에콰도르, 모든 경찰관 거짓말탐지기 검사

입력 2011-08-18 00:00
수정 2011-08-18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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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패경찰 청산돌입, 재산 신고도 의무화

지난해 대통령을 감금하는 폭동을 일으켰던 에콰도르 경찰관들이 거짓말탐지기 검사를 받게 된다.

윌손 알룰레마 경찰청장은 경찰 부패를 근절키 위해 경찰관들이 거짓말탐지기 검사를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영국 BBC방송 인터넷판이 17일 보도했다.

검사대상은 4만2천명에 달하는 에콰도르 경찰관 모두로 당국은 이들에게서 수상한 돈거래를 보다 쉽게 찾아낼 수 있도록 재산 신고를 의무화하기로 했다.

라파엘 코레아 대통령은 당시 경찰 폭동을 쿠데타 시도로 간주하고, 대대적인 경찰 개혁을 예고했지만 사실상 경찰 손보기가 될 것이라는 비판이 있어 왔다.

지난해 9월 정부의 수당 삭감 등 긴축정책에 반발한 경찰은 코레아 대통령을 병원에 수시간동안 감금하다 대통령 구출작전에 나선 군에 진압됐다.

아울러 알룰레마 청장은 경찰 고위 간부들에게 부패와 관련된 경찰관들을 해고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그는 최근 부패혐의로 직위 해제된 경찰관 300명이 법원 판결로 복직한 것과 관련해 사법적인 부조리가 있다며 불만을 터뜨렸다.

그는 “법관들은 자신들이 내린 결정의 중대성을 이해하고 있지 못하다”며 부패한 동료 경관을 신고하는 경찰관에게 성과급이 지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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