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소 사료서 7만5천베크렐 세슘

후쿠시마 소 사료서 7만5천베크렐 세슘

입력 2011-07-11 00:00
수정 2011-07-11 14:32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14
후쿠시마(福島)현 미나미소마(南相馬)시에서 출하된 소에서 기준치를 넘는 세슘이 검출된 것과 관련, 해당 농가의 소 사료를 조사한 결과 고농도 세슘이 검출됐다.



11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미나미소마시의 소에서 기준치 이상의 세슘이 검출된 것과 관련 후쿠시마현이 해당 농가의 사료를 검사한 결과 기준치의 56배로 추정되는 1㎏당 7만5천베크렐(Bq)의 세슘이 검출됐다.

후쿠시마현과 농림수산성은 해당 농가에서 사료로 사용된 볏짚을 검사했으며, 이 볏짚은 작년 가을 추수 후 논에 방치돼 있다가 소먹이가 된 것으로 나타났다. 볏짚 외에 소가 마신 우물물과 배합사료 등도 조사했으나 문제가 없었다.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 후 야외에서 채취한 마른 풀과 볏짚 등을 사료로 사용하지 말고 옥내에서 관리된 사료를 사용할 것을 당부했으나 이번에 구멍이 뚫렸다.

최근 미나미소마시에서 출하된 흑우 11마리의 고기에서 육류의 잠정기준치(1㎏당 500베크렐)를 넘는 1㎏당 1천530∼3천200베크렐의 세슘이 검출됐다.

미나미소마시는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북쪽으로 약 20∼30㎞ 정도 떨어진 지역으로 주민들에게 실내 대피령이 내려진 ‘긴급시 피난 준비구역’이다.

후쿠시마현은 계획적 피난구역과 긴급시 피난 준비구역에 있는 소 사육 농가 260 가구를 대상으로 사료와 사육 상황에 대한 긴급 현장 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연합뉴스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추계기구’ 의정 갈등 돌파구 될까
정부가 ‘의료인력 수급 추계기구’ 구성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 기구 각 분과위원회 전문가 추천권 과반수를 의사단체 등에 줘 의료인의 목소리를 충분히 반영한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의사들은 2025학년도 의대 증원 원점 재검토 없이 기구 참여는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이 추계기구 설립이 의정 갈등의 돌파구가 될 수 있을까요?
그렇다
아니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