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총외채 급증..2천841억弗

브라질 총외채 급증..2천841억弗

입력 2011-07-04 00:00
수정 2011-07-04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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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銀 “1980~1990년대와 달라..상환능력 충분”

브라질의 총외채가 최근 2년 사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보유 외환이 외채를 크게 웃돌아 상환을 걱정할 상황은 아니다.

3일 브라질 일간지 폴랴 데 상파울루에 따르면 브라질의 총외채는 2천841억 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는 브라질이 외환위기 때문에 사상 두 번째로 국제통화기금(IMF)에 구제를 신청한 1999년의 2천416억 달러 이후 가장 많은 것이다.

특히 2009년 말부터 올해 5월 말까지 총외채는 43% 증가했으며, 이는 이전 15년간의 증가율 34%에 비해 매우 높은 수치다. 총외채는 2009년 말 2천억 달러를 밑돌았었다.

이에 대해 브라질 중앙은행은 세계경제위기 이후 선진국들이 경쟁적으로 금리를 낮춘 데다 브라질에 대한 투자 확대 움직임이 가져온 결과라고 말했다.

중앙은행은 그러나 “브라질 경제의 상황이 1980~1990년대와는 완전히 다르다”면서 “보유 외환이 충분해 필요하다면 모든 외채를 단번에 상환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브라질의 외환보유액은 6월 말 현재 3천357억7천500만 달러를 기록해 지난해 말의 2천885억7천500만 달러와 비교하면 올해 상반기에만 472억 달러 늘어났다.

한편, 브라질의 총외채 규모는 ‘경제 기적의 시대’로 일컬어진 1973년 149억 달러에서 ‘2차 오일쇼크’ 때인 1979년 558억 달러, 브라질이 IMF에 처음으로 구제를 신청했던 1983년 937억 달러, 외채 모라토리엄(상환유예)을 선언한 1987년 1천212억 달러, 외채상환 조정 협상에 나선 1994년 1천483억 달러, 2차 IMF 구제 신청 시기인 1999년 2천416억 달러, IMF 채무를 상환한 2005년 1천695억 달러 등이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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