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비행기, 2014년 세계일주 노려

태양광 비행기, 2014년 세계일주 노려

입력 2011-07-04 00:00
수정 2011-07-04 0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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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지중해 종단..2호기로 세계일주 도전

지난 5월 스위스-벨기에 국제 비행에 성공한 데 이어 3일에는 파리 에어쇼를 통한 일반인 공개를 마치고 스위스로 귀환한 태양광 비행기 ‘솔라 임펄스’가 내년에 지중해 종단, 오는 2014년에는 세계일주에 잇따라 도전한다.

솔라 임펄스의 조종사인 앙드레 보르슈베르그는 3일 스위스로 귀환 비행하던 도중 뉴스통신 AP와 위성으로 연결한 인터뷰에서 이러한 계획을 밝혔다.

AP에 따르면 보르슈베르그는 인터뷰에서 벨기에, 프랑스를 돌고 온 최근의 성공적 비행에 힘입어 솔라 임펄스 개발팀은 내년에 지중해를 종단, 북아프리카의 모로코까지 비행하는 계획을 고려하는 데 용기를 얻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이틀 밤, 이틀 낮이 소요되는 비행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 이틀 밤, 이틀 낮 동안 비행하는 것은 단독 조종일 경우 매우 큰 도전”이라고 덧붙였다.

이 태양광 비행기의 본거지인 스위스 중부 파예른 공군기지로부터 모로코까지 약 1천930km를 비행하는 것은 특히 솔라 임펄스가 경량 제작돼 기류 변화에 민감하다는 점에서 개발팀 엔지니어와 조종사인 보르슈베르그에게 큰 도전이다.

솔라 임펄스 개발팀은 모로코에서 스위스로 귀환 비행할 때는 터키를 거쳐 돌아올 계획이라고 보르슈베르그가 AP에 전했다.

현재 1호기보다 더 견고한 2호기를 제작 중인 솔라 임펄스 개발팀은 또 2014년 세계일주 도전에 대비해 2013년부터 2호기 시험비행에 나설 예정이다.

솔라 임펄스는 작년 7월 사상 최초로 야간비행을 포함해 26시간 연속 유인 비행에 성공했고 9월에는 스위스 영토 횡단비행 시험도 마쳤다.

이어 지난 5월13일에는 본거지인 파예른 공군기지에서 이륙해 13시간의 비행 끝에 약 480km 떨어진 벨기에 브뤼셀 공항에 안착, 첫 국제 비행에도 성공했다.

이 태양광 비행기는 날개의 길이가 에어버스 A340 여객기와 맞먹지만, 에너지 효율을 높이려고 무게는 승용차보다 가벼운 1.6t으로 설계됐고 날개 위에 장착한 1만2천개의 태양전지판이 생산한 에너지로 각각 10마력의 힘을 가진 4개의 전기모터를 구동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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