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가 인간과 함께 살게 된 이래 두 종간에 바이러스 감염이 발생했을 가능성을 보여주는 연구결과가 공개됐다고 미국 MSNBC방송 인터넷판이 26일 전했다.
스웨덴 농업과학대학 소속 분자유전학자 예란 안데르손이 이끄는 연구진은 복서견(犬) 게놈이 인간 게놈과 매우 유사한 레트로바이러스 유전자를 지닌 것으로 나타났다고 온라인 과학전문지 ‘공중과학도서관(PLoS-ONE)’ 최근호에 발표했다.
레트로바이러스는 숙주의 게놈에 자신의 DNA를 끼워넣어 숙주의 생식을 통해 자신의 유전물질을 보전하는 능력이 있다.
이로 인해 포유동물은 날 때부터 레트로바이러스 DNA를 조금씩 가지고 있게 되는데, 인간의 경우 이런 자체ㆍ내재 레트로바이러스 DNA가 전체 게놈의 약 1%를 차지한다.
연구진이 개의 일종인 복서견의 염기서열을 분석한 결과 레트로바이러스 DNA는 사람에 비해 훨씬 적은 0.15%에 그쳤다.
이는 개의 게놈에 레트로바이러스 침입을 방어하는 특수한 기전이 있거나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은 새로운 종류의 레트로바이러스에 감염됐다는 뜻이라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그런데 얼마 되지 않는 개의 레트로바이러스 중 비교적 최근에 끼어든 DNA들이 인간의 레트로바이러스와 높은 유사성을 보였다.
연구진은 수천년전 개가 인간과 함께 살기 시작한 이래 바이러스 종간 감염(lateral transmission)이 일어났기 때문이라고 추정했다.
사람이 개와 입을 맞추는 등 접촉과정에서 바이러스를 서로 옮겼을 것이란 얘기다.
안데르손은 “이번 연구는 사람과 개 사이에 바이러스 종간 감염이 있었을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인간과 개 사이 바이러스 종간 감염을 더욱 깊이있게 연구하면 개가 어떻게 레트로바이러스로부터 자신을 방어하는지도 규명할 수 있으며 이는 에이즈 등 레트로바이러스 질환 치료법 개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스웨덴 농업과학대학 소속 분자유전학자 예란 안데르손이 이끄는 연구진은 복서견(犬) 게놈이 인간 게놈과 매우 유사한 레트로바이러스 유전자를 지닌 것으로 나타났다고 온라인 과학전문지 ‘공중과학도서관(PLoS-ONE)’ 최근호에 발표했다.
레트로바이러스는 숙주의 게놈에 자신의 DNA를 끼워넣어 숙주의 생식을 통해 자신의 유전물질을 보전하는 능력이 있다.
이로 인해 포유동물은 날 때부터 레트로바이러스 DNA를 조금씩 가지고 있게 되는데, 인간의 경우 이런 자체ㆍ내재 레트로바이러스 DNA가 전체 게놈의 약 1%를 차지한다.
연구진이 개의 일종인 복서견의 염기서열을 분석한 결과 레트로바이러스 DNA는 사람에 비해 훨씬 적은 0.15%에 그쳤다.
이는 개의 게놈에 레트로바이러스 침입을 방어하는 특수한 기전이 있거나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은 새로운 종류의 레트로바이러스에 감염됐다는 뜻이라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그런데 얼마 되지 않는 개의 레트로바이러스 중 비교적 최근에 끼어든 DNA들이 인간의 레트로바이러스와 높은 유사성을 보였다.
연구진은 수천년전 개가 인간과 함께 살기 시작한 이래 바이러스 종간 감염(lateral transmission)이 일어났기 때문이라고 추정했다.
사람이 개와 입을 맞추는 등 접촉과정에서 바이러스를 서로 옮겼을 것이란 얘기다.
안데르손은 “이번 연구는 사람과 개 사이에 바이러스 종간 감염이 있었을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인간과 개 사이 바이러스 종간 감염을 더욱 깊이있게 연구하면 개가 어떻게 레트로바이러스로부터 자신을 방어하는지도 규명할 수 있으며 이는 에이즈 등 레트로바이러스 질환 치료법 개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