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슬란드 화산재 거의 사라져

아이슬란드 화산재 거의 사라져

입력 2011-05-26 00:00
수정 2011-05-26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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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리 “최악 상황 지나가”

며칠째 화산재를 뿜어내던 아이슬란드 그림스보튼 화산 분출이 잦아들고 연기기둥도 거의 사라졌다고 정부 당국이 25일 밝혔다.

아이슬란드 재난 대응기구는 연기기둥의 높이가 200~300m로 매우 낮아졌으며 성분도 화산재가 아니라 주로 증기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요한나 시귀르다르도티르 아이슬란드 총리는 “최악의 상황은 끝났다”며 화산재 청소작업이 곧 시작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림스보튼 화산은 지난 21일 강력한 분출을 일으켜 화산재를 포함한 연기기둥이 20㎞ 상공까지 치솟았지만 점차 분출 강도가 약해져 24일 오전에는 연기기둥 높이가 2㎞까지 낮아졌다.

같은 날 오후에는 화산 옆을 지나는 도로 봉쇄도 풀렸다.

당국은 그러나 앞으로도 몇주간 약한 폭발과 분출이 간헐적으로 지속될 수 있다며 화산 가까이에 접근하지 말라고 주민들에게 당부했다.

화산재 구름 때문에 폐쇄됐던 독일과 스웨덴 북부 일부 공항도 25일 운영을 재개했다.

런던 소재 화산재자문센터(VAAC)는 화산재 구름이 밤새 소멸할 것이라고 예측했으며 유럽항공관제청인 유로컨트롤도 유럽 상공에 화산재로 인한 중요한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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