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러 北대사관에 불법 카지노장

주러 北대사관에 불법 카지노장

입력 2011-04-15 00:00
업데이트 2011-04-15 00:42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외화벌이 수단 이용했을 가능성

러시아 모스크바 주재 북한 대사관의 일부 건물이 불법 카지노 시설로 이용돼 왔다고 일간지 이즈베스티야 등 현지 언론이 14일 보도했다. 2009년 7월 러시아 내 주요 도시에서의 카지노 영업을 금지한 연방법이 시행 이후 지하로 숨어든 카지노 업자들이 치외 법권 지역인 외국 공관을 불법 영업 장소로 이용하기 시작하면서 북한 대사관도 그중 하나가 됐다는 것이다.

보도에 따르면 모스크바 시내에 있는 북한 대사관은 지난해 9월 대사관에 속한 2000㎡ 크기의 행정용 건물을 식당 용도로 ‘인테르’라는 현지 회사에 임대했다.

하지만 수사 당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이 건물 2, 3층에서 카지노 불법 영업이 이뤄지고 있다. 보도 직후 북한 대사관은 “대사관 역내에는 어떠한 카지노도 없으며 그 전에도 없었다.”고 반박했다.

현지 전문가들은 북한 대사관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도박장을 외화 벌이 수단으로 이용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2011-04-15 22면
많이 본 뉴스
핵무장 논쟁, 당신의 생각은?
정치권에서 ‘독자 핵무장’과 관련해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러시아와 북한의 밀착에 대응하기 위해 핵무장이 필요하다는 의견과 평화와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어 반대한다는 의견이 맞서고 있습니다. 당신의 생각은?
독자 핵무장 찬성
독자 핵무장 반대
사회적 논의 필요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