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재생에너지기업 방문으로 대선운동 ‘시동’

오바마, 재생에너지기업 방문으로 대선운동 ‘시동’

입력 2011-04-07 00:00
업데이트 2011-04-07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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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정부 예산안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대선 재출마 선언 후 처음으로 재생에너지 업체를 방문하는 등 본격적인 대선행보에 돌입했다.

10년간 재생 연료를 대폭 확대하는 대신 원유 수입량의 3분의 1을 줄인다는 목표를 가진 오바마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의 풍력발전 업체를 방문했다. 풍력을 포함해 다른 청정에너지 생산을 늘리겠다는 의지를 반영한 것이다.

국내외 난제가 산적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번 선거운동에서 정치가 아닌 정책대결을 펼치겠다고 선언한 만큼 이번 일정은 향후 몇달간 오바마가 어떤 행보를 보일지 단적으로 보여준다. 내년 대선 레이스를 규정할 정책적 우선순위를 잇따라 발표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날 대형 성조기 앞에 선 오바마 대통령은 양복 상의를 벗은 채 편안한 차림으로 질문자들과 농담을 주고받는 등 특유의 친숙함으로 청중들을 만났다.

그는 3년 전 선거운동에서 자신이 완벽하지 않고 완벽한 대통령이 되지도 못하겠지만 당면한 도전에 대해 솔직하고 그것을 해결할 수 있으며 국민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겠다고 했는데 그 약속은 지켰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나는 백악관에 있으면서 하루도 빠짐없이 여러분을 생각한다. 여러분을 위해 열심히 일하고 싸우겠다”고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현재 연방지출 삭감폭을 놓고 공화당과 ‘전쟁’을 벌이고 있으며 이 사안은 대선전의 핵심 이슈로 작용할 전망이다. 양측이 주말까지 예산안 합의를 도출하지 못하면 연방정부 폐쇄가 불가피하다.

한편 연말정산 시한을 12일 남겨둔 이날 오바마 대통령은 펜실베이니아에서 가진 별도 타운홀 미팅에서 미국의 법인세 체계에 문제가 있다며 기업과 개인 모두의 세금신고 간소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연말정산이 지금처럼 어려워야 할 이유가 없다면서 “나는 세금신고를 더 이상 직접 하지 않고 그것 말고도 다른 할일이 않지만, 얼마 전까지만 해도 직접 했다. 정말 끔찍했던 기억”이라고 말했다.

미국인들은 오는 18일까지 세금 환급분을 신고해야 하고 어기면 막대한 벌금을 물게 된다. 하지만 절차가 워낙 복잡해 다수가 회계사에 의존한다.

오바마 행정부는 국민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세법 개정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전문가들은 법 개정에 수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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