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법원이 이적료 탈세 혐의를 받고 있는 FC바르셀로나의 공격수 네이마르(24)에게 출두 명령을 내렸다.

AFP 통신 등 주요 외신들은 14일(한국시간) “네이마르가 2013년 바르셀로나로 이적하는 상황에서 제기된 이적료 탈세 의혹에 대한 증거 제출을 위해 2월 2일 법원에 출두하라는 명령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스페인 법원은 네이마르 뿐만 아니라 바르셀로나의 주제프 마리아 바르토메우 바르셀로나 회장, 산드로 로셀 전 회장은 물론 이전 소속팀인 산투스의 관계자까지 모두 법원에 출두하라고 명령했다.

스페인 검찰은 지난 2013년 네이마르가 브라질클럽 산투스FC에서 바르셀로나로 이적할 당시 이적료를 축소 발표해 차액을 횡령한 것으로 보고 있다.

당시 바르셀로나는 네이마르의 이적료를 5천700만 유로(약 752억원)라고 공개했다. 하지만 스페인 검찰은 네이마르의 실제 이적료가 8천337만1천 유로(약 1천100억원)인 것으로 보고 바르셀로나가 2천220만 유로(약 293억원)의 세금을 내지 않았다고 보고 있다.

한편 앞서 브라질 재무부도 2011∼2013년까지 소득 신고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며 네이마르와 가족은 물론 에이전트 등의 자산 1억8천880만 헤알(약 573억 원)을 동결한 바 있다.

사진=AFPBBNews=News1

김민지 기자 ming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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