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밤 8시 30분부터 KBS 별관 공개홀에서 ‘2015 KBS 연기대상’ 시상식이 진행됐다.

이날 대상의 영광은 배우 고두심과 김수현이 나란히 차지했다.

먼저 수상소감을 시작한 김수현은 “예전에 도민준씨(‘별에서 온 그대’ 캐릭터)로 큰 사랑을 받고나서 이번에 ‘프로듀사’에서 백승찬이라는 다른 역할을 맡으면서 실패하면 어떻게 하지라는 걱정도 했었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김수현은 “지금은 또 다른 인물을 준비하고 있다. 매번 좋은 연기를 보여드리고 싶은데 겁이 난다. 그래도 실패하더라도 계속 도전하겠다. 실패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고두심은 “제가 89년도에 처음 이 자리에서 대상을 받았다. 그때 수상소감을 부모님께 전했는데 지금은 부모님이 이 세상에 계시지 않는다. 하지만 대상의 기쁨은 그대로인 것 같다”고 소감을 시작했다.

이어 그는 “배우라는 직업으로 43년 연기생활을 하고 있는데 쉽지 않다. 여기 오기까지는 제 혼자의 힘이 아니라는 것 잘 알고 있다”라면서 주변사람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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