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오피니언 [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아버지의 거울/노두식 입력 2012-07-21 00:00 업데이트 2012-07-21 01:04 글씨 크기 조절 글자크기 설정 닫기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 됩니다. 가 가 가 가 가 프린트 공유하기 공유 닫기 페이스북 네이버블로그 엑스 카카오톡 밴드 https://www.seoul.co.kr/news/editOpinion/2012/07/21/20120721026008 URL 복사 댓글 14 닫기 이미지 확대 보기 두 아이를 무동 태우고 살면서발에 밟히는 세상이만만찮은 풍랑임을 알았다내 아이처럼아버지의 어깨 위에서나도 별을 만지며 놀았었다아버지는 언제나 수평이었고수평의 맑은 거울이었다그 시절 발아래에선천지개벽 같은 태풍도 불었음직하건마는거울 밑에 감추어 둔아버지의 한쪽 세상을까막눈이 나는 오래도록 몰랐었다어깨의 물매가뜬금없이 기우는 날이면나는 내 아이보다 아버지를아버지의 거울을 그래서쓸쓸히 그리워하는 것이다 2012-07-21 26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