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언대] 참전용사들에게 면목 없다/오범세 전 인천 청천초등학교장

[발언대] 참전용사들에게 면목 없다/오범세 전 인천 청천초등학교장

입력 2012-07-02 00:00
업데이트 2012-07-02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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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민주주의 체제를 부정하고 사회주의 북한 체제를 따르는 주사파 종북세력이 곳곳에 퍼져 활동하고 있다는 보도를 접하고 섬뜩한 마음으로 우려하고 있다. 북한의 무력 도발을 온몸으로 막고 산화한 우리 젊은이들과 유엔군에게, 참전용사와 국가 유공자에게 면목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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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범세 전 인천 청천초등학교장
오범세 전 인천 청천초등학교장
사선을 넘은 탈북자를 변절자라고 꾸짖는 이가 있는가 하면, 애국가는 국가가 아니라고 한다. 북한인권 거론은 내정 간섭이요, 종북보다는 종미가 문제라고 한다. 아무리 언론의 자유가 있다지만 이들의 국가관과 정체성이 의심스러울 뿐이다.

굶주림에 시달린 탈북자는 살기 좋은 따뜻한 내 조국 남한을 찾아온 우리 동포이다. 이들은 조국 통일이 되면 북한 동포들에게 자유민주주의 체제와 시장경제 문화생활 등을 교육할 지도자 역할을 할 사람들이다. 애국가는 임시정부 이래 1948년부터 나라 사랑을 다짐하며 부르는 국민의례이다. 타국에 가서 태극기만 봐도 반갑고 애국가를 들을 때면 눈물을 흘리는 것이 한국인의 정서이다.

북한 인권법은 생존권까지 박탈당한 우리 동포들에게 천부인권설에 따라 사람답게 살도록 하는 데 취지가 있거늘 이를 비난하면 되겠는가. 북한은 헌법에 핵무기 보유국임을 명시하고, 3대 세습에 주체사상을 표방하고 있다. 선군사상, 무력 도발을 버리지 못하는 그들을 우리는 빈틈없이 경계해야 한다.

북한 동포는 배급제 폐지 이후 굶주림과 자유의 억압 속에서 벗어나 탈출의 기회만을 찾을 것으로 생각된다. 기아상태에 놓인 북한체제를 추종하며 국익을 훼손시키고 국민을 혼미케 하는 이를 정부 당국은 좌시해서는 안 되며 법에 따라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

이제 한반도 평화통일로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을 굳건히 해야 할 때이다. 대한민국 체제의 근간을 뒤흔드는 이들을 예의주시하고 경계해야 한다. 국토를 초토화시키는 전쟁을 실감하지 않은 젊은 세대들에게는 안보태세와 자유민주주의 수호에 대한 철저한 교육이 시급하다고 생각한다.

2012-07-02 3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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